
하나금융그룹 계열사 GLN인터내셔널은 국내 핀테크 기업 중 처음으로 베트남 국영 상업은행인 BIDV와 협업해 베트남 현지에서 'QR 출금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4일 밝혔다.
QR 출금 서비스는 카드가 없어도 하나은행 '하나원큐'와 하나금융그룹 통합 멤버십 프로그램 '하나머니' 앱을 이용해 편리하게 출금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베트남 전역에 위치한 약 1900대의 BIDV ATM기기에서 한국어로 쉽게 출금할 수 있다.
하나원큐와 하나머니 이용 고객은 베트남에서 간단한 QR코드 인증만으로 현금을 인출할 수 있다. 출금 시 우대환율이 자동 적용돼 일반 신용·체크카드 대비 낮은 수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다.
QR 출금 서비스는 현재 일본, 라오스, 베트남에서 이용 가능하다. GLN은 태국, 필리핀, 대만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여러 국내 금융사업자와 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준성 GLN 대표는 “베트남은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에 있어 중요한 거점 역할을 하는 국가”라며 “기존 결제 서비스에 이어 이번 QR 출금 서비스 출시를 계기로 송금 등 다양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