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사업 확장을 위해 사내 독립기업(CIC) '쿠루(KooRoo)'와 '에이블(AVEL)'을 운영한다. 쿠루와 에이블은 각각 배터리 전주기 서비스(BaaS), 에너지 효율개선 서비스(EaaS) 사업에 나선다.
BaaS는 배터리 생애주기 전과정에서 발생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고, EaaS는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재생에너지 자원을 활용해 전력망 효율화를 돕는 사업을 말한다.
쿠루는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BSS는 전기이륜차용 배터리팩을 충전 아닌 교환 방식을 이용, 편의성을 대폭 높인 서비스다. 쿠루는 BSS 전용 배터리팩과 스테이션 개발을 추진한다. 향후 수집된 사용 데이터를 활용해 전기이륜차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에이블은 에너지 전력망 통합관리(EA) 사업을 추진한다. 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ESS 등을 이용한 재생에너지 전력망 통합관리에 나선다. 향후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정확히 예측하고 ESS에 저장된 에너지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CIC 독립적 운영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CIC는 출범 초기 최고 전략 책임자(CSO) 산하에서 철저하게 독립 조직으로 운영된다. 차별화된 보상체계도 마련해 회사 분할때 별도 파격적 보상 방안도 고려할 계획이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사내 독립 기업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혁신적 사고와 도전을 통해 미래 고객가치를 높일 수 있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개인과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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