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씨티에스가 IT유통에 이어 급성장하는 데이터센터 솔루션·서비스 부문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컨설팅부터 솔루션, 서비스를 종합 제공해 고객의 시급한 현안을 풀고 경쟁력을 높이도록 돕겠다는 전략이다.
대원씨티에스는 5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아리스타 네트웍스가 주관한 '아리스타 클라우드 빌더(Arista Cloud Builders) 2022' 행사에 참여, 이 같은 전략을 공식 발표했다.
회사는 우선 인공지능(AI), 고성능컴퓨팅(HPC), 클라우드, 네트워크 전문가들로 구성된 데이터센터사업본부를 신규 조직으로 구성했다. 신규 본부에서는 국내외 솔루션·서비스·기술기업들과 협업 생태계를 구성하고 고객의 데이터센터 구축 방향을 설계 단계부터 참여, 향후 발전 방향까지 제시한다는 목표다.
윤덕로 커머셜부문 대표는 “모든 산업 분야를 막론하고 데이터센터 확대는 성장 화두이자 생존을 결정하는 키워드”라며 “클라우드와 네트워크, HPC 등 3개축을 중심으로 이를 맞춤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히 올해 데이터센터 사업본부를 만들고 빠르게 성장하는 AI 시장에서 기회를 잡을 것”이라면서 “AI 연구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구성에 꼭 필요한 초고속 네트워크 인프라를 손쉽게 만들고 관리하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대원씨티에스는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분야 강자인 아리스타 네트웍스(Arista Networks)와 총판 계약을 맺었다. 아리스타 네트웍스는 클라우드 타이탄 및 빅테크 기업에 최신 기술 기반 네트워크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이들 솔루션은 대형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자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는 것은 물론 성능과 안전성, 가시성, 자동화 기능을 보장한다. 총판 계약을 통해 아리스타 네트웍스의 SDN과 최신 솔루션 등 전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윤 대표는 “사업부 내 전문가들은 다양한 구축 노하우와 시스템 운영 역량을 토대로 하이퍼컨버지드인프라(HCI), 가상화, 네트워크 등과 같은 IT 인프라 구축·컨설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아리스타 네트웍스와의 협업을 통해 데이터센터뿐만 아니라 일반 캠퍼스 네트워크, 가시성 솔루션 및 인증 솔루션까지 토털 패키지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원씨티에스는 OTT업체와 온라인 서비스 업체를 타깃으로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인피니밴드를 대체할 수 있는 RoCE 기술 기반 네트워크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아리스타 클라우드 빌더 2022' 행사에서 대원씨티에스는 'RoCE를 통한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솔루션'을 주제로 한 발표와 함께 AMD MI250 GPU서버, 수냉식 서버 등을 전시했다.
발표에 나선 김준환 본부장은 고속 네트워크 산업 분야에서 25G 이상 이더넷 시장의 수요가 급증하고 대역폭 증대와 상면·전력비용 절감 등 효율성을 강조했다. 일반 환경과 RoCE 환경을 비교한 뒤, RoCE 기술 기반의 네트워크 환경의 우수성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가상화와 100G 이상의 고속네트워크 환경에서 RoCE 구성을 통해 다양한 워크로드 수용, 실시간데이터처리, 대규모데이터의 빠른 처리 효과를 볼 수 있다”며 특히 “IOPS 성능 향상, 사용자 체감성능 향상, 저렴한 비용으로 고성능 네트워크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대원씨티에스는 아리스타 네트웍스 공식 총판으로, 고객은 RoCE기술을 지원하는 아리스타 제품군을 통해 고성능 네트워크 속도를 체감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부문대표는 “대원씨티에스는 대부분 솔루션 기업이 파트너나 채널을 통해 영업을 해 온 것과는 달리 직접 고객 대응을 하면서 기술역량과 서비스 체계를 내재화했다”며 “클라우드·네트워크·HPC까지 종합적으로 제안해 시너지를 높이는 한편, 자일링스·VM웨어·슈퍼마이크로·레노버·매니코어소프트 등 국내외 기업과 전략적 협업체계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