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12월 중 내년도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신규 테마를 선정한다. 2025년까지 모두 16개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를 추진해 초격차 기술을 개발하고 미래 산업 판도 개편에 나선다. 올해 신규 테마로 선정된 3개 프로젝트 수행기관과 본 연구에 돌입한 4개 프로젝트 수행기관이 모여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연구 과정에서 기술 개발 경험과 방향을 교류하고 협력하도록 했다.
산업부는 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그랜드챌린지위원회를 개최하고 내년도 신규 테마(연구주제)를 선정하기 위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미래 산업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 기술 개발을 목표로 개념연구·선행연구·본연구 등 3단계 경쟁형 방식으로 진행되는 초격차 기술개발 프로젝트다. 그랜드챌린지위원회가 기술, 미래학, 경제학, 공상과학(SF) 등 인문·사회·경제 분야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돼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산업부와 그랜드챌린지위원회는 12월 중 3개 신규 테마를 선정할 계획이다. 미래전망 분석 등을 통해 도전성, 혁신성, 산업적 파급력, 글로벌 리더십을 갖춘 연구과제를 선정하고 과제별로 프로젝트 매니저(PM)를 지정해 연구 전 단계를 밀착 지원한다.
산업부는 2025년까지 매년 3개 신규테마를 선정하는 등 모두 16개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지난 2020년 시범사업을 통해 올해 프로젝트 최종 단계인 '본연구' 과제로 선정된 4개 과제를 포함하는 수치다.
이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기술교류회도 개최됐다. 지난 5월 본연구 과제로 선정된 △'브레인 투 X(B2X)' △인공지능(AI) 기반 초임계 소재 △면역거부반응이 없는 소프트 임플란트 △아티피셜 에코 푸드 4개 과제 수행기관이 올해 개념연구를 시작한 3개 과제 18개 기관에 개념연구, 선행연구 과정에서 기술 개발 경험과 본연구 기술 개발 방향을 공유했다.
올해 선정된 신규 테마는 △노화 역전 △초실감 메타버스 시각화 △생체모방 탄소 자원화다. 테마별로 6개 개념연구 수행기관이 선정돼 연구를 수행한다.
장영진 산업부 제1차관은 “올해부터 10년간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에 4142억원을 투자하고 내년부터 기존 기술 로드맵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과 방식에서 도전적 기술을 기획하는 파괴적 혁신 연구개발(R&D) 사업을 신설하는 등 도전적 R&D를 확대하겠다”면서 “연구자가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R&D 규제 개선 및 R&D 절차 간소화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