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산업통상자원부, 삼일PwC와 공동으로 '제 11차 대한상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포럼'을 열고 순환경제 동향과 과제를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김고운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순환경제 국내외 동향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 연구위원은 “우리 기업이 자원을 재활용함으로써 온실가스 감축과 원자재 확보를 모두 이룰 수 있는 순환경제를 주목해야한다”며 “재생원료 사용 의무 규제 등 산업 표준을 바꾸는 순환경제에 대비해 정부와 산업계가 협력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이준희 법무법인 지평ESG센터 그룹장은 'ESG 경영 환경과 그린 워싱 이슈' 발표에서 글로벌 친환경 컨설팅 기업 테라초이스가 제시한 그린워싱 7대 기준을 소개했다. △상충효과 감추기 △증거불충분 △애매모호한 주장 △관련성 없는 주장 △거짓말 △유해상품 정당화 △부적절한 인증라벨이 이에 해당한다. 이 그룹장은 “국내기업들도 제품·서비스, 프로세스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그린워싱·ESG워싱에 대해 명확히 알고 점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해 그린워싱 해당 여부를 사전에 모니터링하고 검토할 수 있는 의사결정구조와 거버넌스 확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보화 삼일PwC 이사는 “신냉전시대 시작, 세계 경제의 변화, 기후변화 리스크 등 글로벌 공급망 질서가 재편되며 원자재 수급 안정성이 저하되고 있다”며 'ESG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급망 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기업 ESG 전략 방향성과 연계해 공급망 리스크를 측정하고 선제적으로 이를 관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참석자들은 순환경제가 자원고갈 대응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현실적인 해법이라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민관이 협력해야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순환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기업의 과감한 기술개발 및 투자와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이 모두 필요한 바 민관이 긴밀한 소통과 협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상의 ESG경영 포럼'은 세계적으로 경제·경영·사회 전반에 걸쳐 이슈가 되고 있는 ESG에 대한 국내 산업계의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리스크 관리 및 정책지원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되고 있다.
온라인으로 중계된 이날 회의에는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최우석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관, 윤영창 삼일PwC 파트너, 이보화 삼일PwC 이사, 이준희 법무법인 지평 ESG센터 그룹장, 김고운 서울연구원 연구위원, 조신 연세대 교수, 유훈 표준협회 ESG경영센터장, 이선경 한국ESG연구소 ESG센터장 등이 자리했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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