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 베스타스자산운용이 현지 전문가들로 구성된 영국 해외법인을 설립,10월부터 업무에 들어갔다. 해당 법인을 거점으로 유럽 지역 부동산 시장 진출을 강화할 방침이다.
베스타스자산운용 영국 법인 대표는 오랜 유럽 부동산 투자 업력과 인적 네트워크를 갖춘 앨리스테어 에네버(Alistair Ennever)가 맡았다. 베스타스자산운용 합류 전에는 영국계 자산운용사 세빌스 IM의 유럽 물류 부문장을 지냈다. 에네버 대표는 베스타스자산운용의 유럽 내 투자유치 및 해외투자자와 공동 펀드 조성 등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베스타스자산운용 영국 법인의 직원들은 모두 현지 인력으로 구성됐다. 이미 유럽 부동산 시장 경험이 많은 우수한 인재들을 적극 확보해 차별점을 두겠다는 전략이다. 오피스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기관투자자, 부동산 중개 에이전트 등이 밀집한 런던에 위치해 영국뿐 아니라 유럽 전역 업무 총괄에 중요한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재 베스타스자산운용의 유럽 내 운용 자산 규모는 약 4조원으로, 국내 자산운용사 중 가장 많은 규모의 유럽시장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미 유럽 부동산 자산 직접투자로 경쟁력을 갖춘 만큼, 향후 영국 법인을 발판 삼아 더욱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다양한 투자 상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진수 베스타스자산운용 대표는 “현지 경험과 네트워크를 갖춘 우수한 직원들과 함께 유럽 부동산 시장 진출을 강화할 기반을 마련했다”라며 “차별화된 조직 체계로 보다 빠르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한편 베스타스자산운용은 지난 6월 유럽 물류센터에 투자하는 블라인드 펀드 제2호를 조성했다. 유럽 주요 10개국을 대상으로 장기 임차 형태의 안정적인 물류센터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국내 기관투자자들과 약 3,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했다. 향후 지속적으로 시리즈형 블라인드 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