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플러스가 전기차 배터리 조립 공장 증설에 224억원을 투자한다. 배터리 주요 고객사에 조립 공정 장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엠플러스는 충북 청주 국사산업단지 이차전지 조립 장비 생산 라인 증설에 224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주력 공장이 위치한 청주 옥산산업단지 인근에 설비를 확충한다. 조립 공정 설비 생산 공장 구축은 2024년 마무리할 예정이다.
엠플러스는 고객사에서 전기차 배터리 조립 공정 장비 수주를 늘리면서 생산라인 확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투자가 완료되면 생산 능력은 세 배 이상 확대된다. 조립 장비 턴키 공급을 위해 투자가 이뤄졌다. 회사는 조립 공정 이차전지 주요 생산에 필요한 설비를 모두 제작할 수 있는 국내 장비 업체다.
엠플러스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조립 장비 수주를 늘리고 있다. 2008년 미국 배터리 제조 기업 A123 시스템스에 조립 장비를 공급했고 중국 배터리 업체 완샹에 양산형 장비를 성공적으로 공급했다.
특히 SK온을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장비 공급 확대로 수주가 증가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SK온은 유럽과 중국, 미국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을 빠르게 확충하고 있다. 엠플러스는 올해 2728억원 신규 수주 증가로 4248억원 수주 잔고를 확대했다.
해외 고객사로부터 조립 장비 수주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유럽, 미국 배터리 업계가 전기차 배터리 수요에 대응해 설비 확충에 나서면서 장비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해외 배터리 업체들은 전기차 배터리 설비 확충을 위해 국내 장비 업체와 협력 논의를 확대하고 있다. 엠플러스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조립 장비 생산능력을 꾸준히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
청주 국사산단에 설비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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