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공공기관, 에너지 사용량 10% 줄인다…'에너지 다이어트 10' 실천 결의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 등 16개 주요 공공기관이 올겨울을 맞이해 에너지 사용량을 10% 절감한다. 겨울 난방온도를 17도로 제한하고, 피크시간대에는 난방기를 순차 운휴하는 등 등 에너지 절약을 실천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서울 마포구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이창양 산업부 장관 주재로 한전, 가스공사, 철도공사, 수자원공사 등 16개 주요 공공기관 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기관 에너지 다이어트 10 실천 결의'를 개최했다.

주요 공공기관은 '에너지 다이어트 10'을 통해 오는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최근 3개년 평균 에너지 사용량과 비교해 10%를 절감한다.

이날 참석한 공공기관장들은 겨울철 에너지절약 5대 실천 강령도 준수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건물 난방온도 17도로 제한 △오전 9시에서 10시, 오후 4시에서 5시까지 겨울철 전력피크 시간대 난방기 순차운휴 △근무시간 중 개인난방기 사용금지 △기념탑·분수대·교량 등 공공기관에 설치된 경관조명 소등 △업무시간 3분의1 이상, 비업무시간·전력피크 시간대 실내조명 2분의1 이상 소등을 실천한다.

이어서 열린 간담회에서는 각 공공기관이 기관별 구체적인 에너지 절약방안을 제시했다.

한전은 본사와 전국 260개 지사 전기사용량을 절감하는 자체 '에너지 다이어트 10'을 추진한다. 겨울철 안정적 전력공급에 만전을 기한다. 겨울철 고효율기기 집중 보급, 뿌리기업 효율향상 지원 확대, 전기요금 컨설팅도 지원한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에너지 절약시설 설치 융자 등 에너지 효율향상 지원과 함께 민간의 자발적 에너지절약 문화확산 프로그램인 에너지 다이어트 서포터즈, 에너지캐시백 등 대국민 홍보·캠페인을 강화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자체 에너지 절감은 물론 산업단지 내 입주기업 에너지 효율 개선을 지속 지원한다.

산업부는 '공공기관 에너지사용제한 조치'를 오는 18일 시행한다. 매월 실태조사로 공공기관 에너지 절감계획 준수 여부를 확인한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전례없는 에너지 비상상황에서 에너지 다이어트는 단순히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 아닌 우리 경제 생존을 좌우하는 절실한 과제”라면서 “올겨울 공공기관이 앞장서 에너지 다이어트로 우리 경제 건강을 지켜야한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