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확장 현실(XR), 디지털트윈,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기술을 융합해 구현되는 메타버스를 의료에 적용하고 연구하기 위한 의료메타버스 학회가 공식 출범한다.
의료메타버스학회는 오는 7일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메타버스 학회 창립식 및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박철기 의료메타버스학회 회장 개회사와 전상훈 명예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2개의 세션으로 진행된다. 우운택 KAIST 교수가 '메타버스 시대-역할과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정용기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메타버스 의료계 활용', 박혜진 한양대 로스쿨 교수는 '의료메타버스의 정책적 기반', 김준환 카카오 헬스케어 이사가 '의료메타버스의 산업계 동향'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의료메타버스학회는 발족에 앞서 지난 1월 연구회를 출범했으며, 7월 학회 창립 공청회와 발기인 대회를 진행했다. 이 기간 동안 정기 세미나와 심포지엄을 통해 산학연병 기관을 대상으로 의료메타버스에 대한 학술적, 기술적, 제도적 자문을 구해 학회 설립의 목적과 방향을 구체화했다.
박철기 의료메타버스학회 초대 회장(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은 의료 메타버스에 대해 “다양한 요소 기술의 융합을 바탕으로 기존 의료 영역에 없었던 시공간 영역을 만들어 의료진, 환자, 의료 데이터 등 의료에 포함된 요소들이 시공간을 초월해 연결되고 소통하며 이를 통해 의료 발전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학회가 산학연병 영역의 다양한 참여자들이 소통하는 플랫폼 역할을 함으로써 기술 개발, 연구뿐 아니라 임상, 교육 등에 의료메타버스의 결과물이 잘 적용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