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통화하고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 양 정상은 도발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메시지를 북한에 정확히 전달해야 한다는데 뜻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오후 5시 35분부터 6시까지 25분간 기시다 총리와 통화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양 정상이 통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 정상은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하고 중대한 도발 행위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북한에 엄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일 양국이 협력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또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중단돼야 하고, 도발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메시지를 북한에 정확히 전달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를 위해 한미일 3자간 안보협력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를 포함한 국제사회와 굳건히 연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일관계 증진에 대한 의지도 함께 드러냈다. 양 정상은 한일 양국이 국제사회 다양한 현안에서 협력해야 할 파트너라는 데 공감하고, 지난달 유엔 총회를 계기로 이뤄진 회담을 포함해 양국 관계에 긍정적 흐름이 있음을 평가했다.
이 부대변인은 “양 정상은 안보 문제를 포함한 다양한 현안에 대해 수시로 격의 없이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