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구과학관(관장 백운기)은 5일부터 내년 3월 5일까지 과학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특별 기획전 '바이러스의 고백(Go-Back, 告白)'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국립과천과학관(관장 이정모) 순회전시로 기획됐으며, 국립과천과학관과 공동주최로 운영된다.
전시주제인 바이러스의 '고백'은 두 가지의 의미를 내포한다. 고백(告白) '바이러스가 인류에게 숨김없이 진실을 드러낸다' 이며, 고백(Go-Back)은 '바이러스와 인간은 함께 진화해 온 사이이며 우리는 낯선 바이러스가 출현하기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라는 의미다.
이번 전시에서는 우리 사회를 강타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가져온 거대한 혼란 속에서 인류가 꼭 알아야 할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와 바이러스와 인간이 함께 할 미래의 모습 등을 관람객에게 소개한다.
전시는 총 5개 공간으로 구성된다. '공존과 조화'에서는 바이러스와 인간이 공존하며 함께 진화해 온 흔적을 보여준다. '낯선 만남과 갈등'에서는 바이러스가 과학기술 문명 발전을 타고 생물종을 넘어오면서 일어난 바이러스와 인간의 대충돌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 씨젠의 올인원 플랫폼(핵산추출, 유전자증폭장비)을 전시해 유전자증폭기술(PCR)의 원리와 과정도 소개한다.
'혼란과 타협'에서는 팬데믹으로 혼란했던 세계의 모습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강타했던 우리지역 대구의 지난 2여 년간의 기록과 극복 과정을 담아낸다. '균형과 연결'에서는 바이러스와 인간이 균형과 연결된 관계 속에서 지구의 미래가 지속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아주 작은 전쟁터'는 유·아동을 위한 출판 브랜드로 앞장서고 있는 그레이트북스의 출판 도서 2권을 바탕으로 기획된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바이러스에 대한 올바른 시각과 예방접종의 필요성을 소개한다.
아울러 이번 전시에선 일부 공간을 도서 공간으로 조성해 바이러스와 감염병에 관련된 도서 및 그레이트북스에서 기증한 25권의 과학 도서를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 전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대구과학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