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협력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우수기술세미나'를 열고 국내 대학과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선행 기술을 소개했다. 협력사가 필요한 기술을 찾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 협력사 생산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LG전자는 올해 처음으로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COMPA)과 공동으로 우수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LG전자 협력사 53곳 임직원 110여명이 참여했다.
대학과 공공연구기관에서는 가천대학교, 국민대학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총 6곳이 세미나에 참가했다.
세미나는 '제조기술 분야'와 '소재 및 센서기술 분야' 두 개 세션으로 나뉘어 3건씩 총 6개 기술을 소개했다.
제조기술분야에서는 기존 사출 몰드 제작 방법과 사출 성형 기술 등을 보완한 기술을 공유했다. 사출은 미리 가공된 틀에 액체 상태 플라스틱 재료를 주입해 성형하는 플라스틱 가공 기법이다.
소재 및 센서기술 분야에서는 센서를 이용해 로봇 동작을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기술, 빛을 이용한 품질 검사에서 제품 구조와 결함 등을 더욱 정밀하게 분석해주는 기술 등을 다뤘다.
LG전자는 설명회가 끝난 후 협력사가 관심있는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각 연구기관 발표자와 1:1 기술 상담 시간을 마련했다. 협력사 가운데 한 곳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에서 연구개발한 센서기술에 관심을 표했다. 이 기술은 로봇 관절장치에 센서를 탑재해 회전 각도와 회전하는 힘 등을 정밀 측정해 로봇을 실시간 안정적으로 제어하도록 돕는다. 협력사는 해당 기관과 긴밀한 논의를 통해 기술을 이전받거나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협력사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상생의 핵심이라 보고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COMPA와 함께 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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