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신작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가 11월 개봉한다.
‘블랙 팬서’를 이끌었던 티찰라 역의 채드윅 보스먼은 2020년 대장암 투병 중 사망했지만, 최초의 흑인 히어로로 많은 사랑을 받은 ‘블랙 팬서’ 세계관에는 여전히 대중의 관심이 뜨겁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7월 공개한 티저 예고편은 공개 24시간 만에 1억 720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MCU 사상 24시간 내 가장 많은 조회수다.
여기에 지난 3일 공개한 메인 예고편 역시 유튜브, 네이버 등에서 인기 동영상 1위를 차지하는 등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올해 MCU 최대 기대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새로운 블랙 팬서…”슈리? 나키아? 오코예?”
특히 이번 메인 예고편에서는 티저에서 뒷모습만 보여줬던 새로운 블랙 팬서의 정면 모습도 공개했다.
여성으로 보이는 새로운 블랙 팬서의 가장 유력한 후보는 티찰라의 동생인 천재 과학자 ‘슈리’(레티티아 라이트 분)이다. 원작인 마블 코믹스에서도 혼수상태에 빠진 티찰라로부터 블랙 팬서의 이름을 물려받기도 한다.
슈리가 2대 블랙 팬서인 것은 기정사실화 됐지만, 와칸다의 왕실 근위대인 도라 밀라제의 대장 오코예(다나이 구리라)와 티찰라의 헤어진 연인인 나키아(루피타 뇽오) 등이 전편에서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 만큼 여전히 블랙 팬서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아틀란티스의 왕? 안티 히어로 ‘네이머’
자바리 족장인 음바쿠(윈스턴 듀크)는 예고편에서 새로운 캐릭터 ‘네이머’를 깃털 뱀의 신 ‘쿠쿨칸’이라고 부르며 그를 죽이면 영원한 전쟁의 위험에 빠지게 된다고 경고한다.
아틀란티스의 국왕인 네이머(테노치 후에르타)는 원작 만화에서 인간과 아틀란티스인 혼혈로 자존심이 강하고 아틀란티스를 위해서라면 악행도 서슴지 않고 저질러 빌런, 안티히어로 등으로 묘사되는 캐릭터다. 이번 영화에서도 빌런으로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바다와 육지에 살며, 예고편에서 등장한 것처럼 발목에 달린 날개로 비행하는 능력을 갖췄다. 바다에서도 호흡할 수 있고, 빠르게 수영이 가능하며, 해양 생물과 텔레파시로 소통할 수 있다. 비슷한 설정의 DC 코믹스 아쿠아맨이 먼저 영화화됐으나 만화책에서는 네이머(1939년 데뷔)가 먼저 등장했다.
◇아이언맨 후계자 ‘아이언 하트’는 누구?
신규 히어로 ‘아이언 하트’도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단독 시리즈는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디즈니+ 오리지널 작품으로 2023년 가을 공개될 예정이다.
슈리와 반갑게 인사하는 소녀의 이름은 리리 윌리엄스(도미니큰 손)로, 11살에 메사추세츠공대(MIT)에 입학한 천재다. 리리는 토니 스타크의 열렬한 팬으로 자신의 대학교에서 재료를 훔쳐 아이언과 비슷한 수트를 제작하게 된다.
메인 예고편에서는 리리의 수트도 짧게 엿볼 수 있다. 그는 초능력은 없으나 초능력 급의 두뇌로 아이언맨의 뒤를 잇는 ‘아이언 하트’로 활약하게 된다.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에서도 그의 능력이 그려질 예정이다.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2018년 개봉한 '블랙 팬서'의 두 번째 이야기로 라이언 쿠글러 감독이 연이어 연출을 맡아 더욱 거대해진 스케일과 액션, 어떤 마블 작품에서도 볼 수 없는 창의적이고 독특한 스타일을 선사할 예정이다. 11월 중 개봉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