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3분기 영업익 521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잠정실적 집계 결과 매출 7조6482억원, 영업익 5219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89.9% 증가했고, 영업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LG에너지솔루션의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올해 2분기 매출(5조706억원), 영업익(1956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50.8%, 영업익은 166.8% 급증했다. 영업익도 경쟁사와 라이선스 대가 합의금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작년 2분기를 제외하면 역대 최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 정보기술(lT)용 배터리를 만드는 기업이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힘입어 LG화학에서 분사후 배터리 전문 기업 출범한뒤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일등 공신은 전기차 배터리다. 테슬라,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면서 전기차 배터리 세계 2위, 국내 1위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포드 머스탱 '마하E', 폭스바겐 'lD.4' 등 전기차 생산 확대에 따른 파우치 배터리 출하량이 증가했다. 테슬라 '모델3', '모델Y' 등 원통형 배터리 출하량도 급증했다. 또 전기차 배터리 원재료인 리튬, 니켈, 코발트 등 원재료 확보, 전기차 배터리 판가에 연동한 효과도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해외 매출 비중이 큰 사업 특성상 달러 강세 기조에 따른 원달러 환율 상승도 실적 개선에 한몫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평균 원달러 환율이 전분기 대비 6.3% 상승하며 양호한 실적을 이끌었다”며 “LG에너지솔루션 실적은 환율 변동에 민감해 당분간 양호한 실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