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가을비가 곳곳에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온이 뚝 떨어져 서늘한 날씨가 이어진다. 특히 강풍까지 더해지면서 체감 기온은 더욱 차갑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에 비해 기온이 5도 가량 더 떨어져, 아침기온은 서울 8도 대전 9도로 중부는 10도를 밑돌며 출발했다. 낮에도 서울 11도, 대전과 전주 15도 대구 17도, 부산 19도 등 20도 아래로 머문다.
어제 내렸던 비는 점차 그치는 모양새다. 새벽 사이에는 비가 잠시 멎었다가 아침부터 다시 비가 시작되고, 이 저기압에 동반되었던 찬 공기가 북풍을 타고 빠르게 내려오면서 기존에 있던 따뜻한 공기를 들어올릴 때 비구름이 한번 더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경기북부는 늦은 오후까지, 강원동해안을 제외한 그 밖의 중부와 전라권 경북내륙은 밤까지 가끔 비가 오락가락 내린다. 강수량은 5mm 안팎으로 많지는 않을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예상 기온보다 체감온도가 더 낮아질 것이라는 점도 기억해서 오늘은 겉옷을 단단히 챙겨야 한다”면서 “강한 바람으로 바다날씨도 좋지 않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성진 기자 (real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