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에서 게임, 웹툰까지 디지털콘텐츠 전반을 아우른 제작지원과 산업 육성 인프라를 완비했다. '울산 콘텐츠 산업 육성조례' 제정, 디지털콘텐츠 종합 지원 인프라 구축에 이어 연말까지 '울산 특화 콘텐츠 산업 육성 로드맵'을 마련한다.
울산시와 울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구자록)은 '울산 글로벌게임센터'와 '울산 웹툰캠퍼스' 구축을 완료하고, 오는 27일 개소식과 함께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문체부가 지원하는 글로벌게임센터는 전국 11번째, 웹툰캠퍼스는 10번째지만 울산 내 게임, 웹툰 분야 지원 인프라로는 처음이다.
이로써 울산시는 지난 2019년에 과기정통부 지원 'VR·AR 제작거점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2020년 문체부 지원 '콘텐츠코리아랩' 구축, 올해 초 콘텐츠기업지원센터 개소에 이어 글로벌게임센터와 웹툰캠퍼스까지 디지털콘텐츠 전 장르를 아우른 지원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울산시와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인프라 완비를 기점으로 국내외 콘텐츠 시장에서 차별화 및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울산 특화 콘텐츠 개발과 지원에 박차를 가한다. 울산 주력산업, 관광·문화자원을 연계한 울산 특화 콘텐츠 산업 육성 전략도 수립한다. 지난해 3월 '울산시 문화콘텐츠산업 육성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지원 기반도 마련했다.
'울산 글로벌게임센터'는 입주 공간과 개발 장비, 지원 과제를 제공해 게임기업 성장을 지원한다. 게임 개발자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제조기업을 연계한 울산 만의 특화 게임 개발과 차세대 게임 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춘다. 에이트원, 요요인터렉티브, 데브크리 등 글로벌게임센터에 입주해 협업을 주도할 수도권 게임기업 3곳도 유치했다.
'울산 웹툰캠퍼스'는 전문작가 발굴·지원, 인재 양성, 전문기업 육성 등으로 울산 웹툰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 창작 공간 제공, 제작 지원, 작가 양성 교육 등 웹툰 산업 저변을 확대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자록 울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글로벌게임센터와 웹툰캠퍼스 개소로 울산시는 디지털콘텐츠 전 분야를 망라한 제작지원과 산업 육성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며 “산업도시 이미지를 넘어 문화콘텐츠 도시 울산 조성을 견인할 든든한 토대가 될 것”이라 말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