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가 2022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5승째를 신고했다.
박민지는 9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2022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정윤지와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 동타를 이뤄 18번 홀(파5)에서 연장전을 벌였다. 박민지는 두 번째 연장전에서 2미터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민지는 지난달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뒤 3주 만에 또 한 번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박민지는 시즌 5승이자 통산 15승째를 신고했다.
우승 상금 2억1천600만 원 받은 박민지는 시즌 상금을 12억6천458만 원으로 늘리며 상금랭킹 1위를 굳게 지켰다.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는 김수지에 5점 뒤진 2위로 올라서며 다승왕과 상금왕, 대상 등 2연패에 청신호를 켰다.
박민지는 "우승할 거라고 정말 생각하지 못했다"며 "3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했다. 남은 2개의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노려보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국내 대회에 출전한 박성현은 공동 3위(최종합계 이븐파 288타)에 올랐다. 박성현은 기대했던 역전 우승은 이루지 못했지만, 상위권의 성적을 올리며 부활을 기대케했다.
3주 연속 우승과 대회 2연패에 도전했던 김수지는 공동 5위(1오버파 289타)를 기록했다.
박민지, 김수지와 챔피언조에서 우승에 도전한 한진선은 최종일 10오버파로 무너지며 최종합계 6오버파 294타를 기록, 공동 15위로 경기를 마쳤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