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메타버스 개발자 경진대회'에서 'RiverPlan' 팀이 일반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학생 부문 대상에는 '배고프다, 바보처럼 지내십시오. - 스티브잡스' 팀이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전파진흥협회,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가 주관한 2022 메타버스 개발자 경진대회 수상작 35점이 선정됐다.
올해 2회째를 맞는 대회는 메타버스에 관심 있는 학생(초·중·고·대학(원)생) 또는 일반인이 16개 부문(지정·자유과제)에서 서비스와 콘텐츠를 개발, 창의적 인재를 발굴하고 메타버스 산업 저변을 확대하는 게 목적이다.
5월 31일부터 6월 28일까지 모집된 참가자(361팀) 대상으로 설명회와 온라인 교육, 기술지원 등을 거쳐 예선(1차·2차 평가)과 본선(멘토링, 3차 평가), 최종 심사를 통해 우수 서비스·콘텐츠 35점을 선정했다.
학생 부문 대상(과기정통부 장관상, 2000만원)을 받은 '배고프다, 바보처럼 지내십시오. - 스티브 잡스' 팀은 유튜브,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 웹 브라우저를 통해 실행하는 다수 콘텐츠를 별도 외부 앱 없이 직접 실행이 가능한 메타버스 플랫폼 'The World'를 개발했다.
남현종 '배고프다, 바보처럼 지내십시오 - 스티브 잡스' 팀 팀장(선린인터넷고 3학년)은 “우리가 만든 결과물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누군가에게는 시간을 함께하고 공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정받았다는 작은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일반 부문 대상(과기정통부 장관상, 2000만원)에 선정된 'RiverPlan' 팀은 가상현실 속 나만의 실험실에서 원자·분자 단위의 화학 물질을 만들고 실험활동을 통해 화학을 공부하는 화학 교육 융합콘텐츠 '가상현실 속 실험실에선 내가 바로 화학자'를 출품했다.
이상인 'RiverPlan' 팀 팀장은 “메타버스 개발자 경진대회가 평소 마음속에 가지고 있던 세상을 다양한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자유롭게 나타내고, 다른 사람에게 보여줄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부문별 최우수상(1000만원)은 일반 부문에서 'NFTicket' 팀의 'NFTicket'(한국전파진흥협회장상)과 'Team Sur Real OTT' 팀의 'Project Surround TV'(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장상)가, 학생 부문에서 '앨리스' 팀의 '수학 나라의 앨리스'(한국전파진흥협회장상)와 '스페셜 A' 팀의 '독도 알리기'(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장상)가 선정됐다.
이번 대회는 메타버스 개발을 처음 접하는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도록 온라인 메타버스 개발 기초 교육 강좌를 운영했다. 개발 과정에서 부딪히는 어려운 점을 해결해 주기 위한 기술지원도 상시 제공했다.
본선 진출팀에는 약 3주간 맞춤형 전문가를 지정, 일대일 상담을 통해 개발 결과물을 고도화하고 사업화 가능성을 높일 기회도 제공했다.
최종 선정된 우수팀의 역량 강화를 위한 후속 지원도 이뤄진다. 지정과제 수상팀 중 해당 기업 취업 희망자는 후속 실무과제를 수행하고 정규직 채용 등의 혜택을 얻을 수 있는 취업 연계 프로그램 '메타버스 펠로십'에 참여할 수 있다.
해당 후원기업과 공동사업화 기회를 얻거나 기업 채용 시 가산점, 인턴십 기회 부여 등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회 수상작은 우수사례 모음집으로 제작·배포하는 등 성과 확산도 추진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메타버스 경제를 주도할 창의적이고 유능한 메타버스 인재가 생태계 안으로 지속 유입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회 우수작의 고도화와 성과 확산을 위해 창업비용, 멘토링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선정된 수상작은 오는 10월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코리아 메타버스 페스티벌 & K-메타버스 엑스포 2022(KMF & KME 2022)' 시상식을 통해 현장에서 체험하고 수상팀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된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