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대전트랙이 11일 시작됐다.
UCLG 대전 총회는 오는 14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위기를 이겨내고 미래로 나아가는 시민의 도시'를 주제로 열린다. 145개국 576개 도시에서 6152명이 참가한다.
대전트랙은 이장우 대전시장의 기조 세션을 시작으로 4일간 DCC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과학과 도시, 사람과 과학, 환경과 과학, 행정과 과학 등 4개 의제와 14개 세션으로 구성돼 있다.
대전시는 과학도시임을 알리고 UCLG 회원 도시와 함께 도시의 공유 가능한 공통 가치를 담론하고자 대전트랙을 구상했다.
첫날 기조세션은 '과학기술에 의한 도시혁신'이라는 주제로 사례발표와 토론의 형식으로 세션 1과 2로 나누어 진행됐다.
세션 1에서 태국 나콘시탐마랏 카놉 켓차르트 시장, 코스타리카 오레아무노 에릭 마우리시오 히메네스 발베르데 시장, 프랑스 니스 크리스티앙 아미엘 부시장, 호주 브리즈번 크리스타 아담스 부시장이 각자 도시정책 사례를 발표했다.
세션 2에서는 고영주 대전과학산업진흥원장, 김상기 카이스트 책임연구원, 엠마뉴엘 프림퐁 보아마 미국 버팔로대학교 부교수, 찰럼폴 찬스리피뇨 태국 국립전자컴퓨터기술센터 선임전문연구원이 패널들과 함께 도시문제 해결과 국제협력에 관해 토론했다.
기조 연사로 압달라 목씻 유엔 산하 기후변화정부간협의체(IPCC) 사무총장과 마크 보든 유럽연합집행위원회 공동연구센터 지역개발연구단 부연구단장이 참여했다.
압달라 목씻 사무총장은 기조연설에서 IPCC 6차 평가보고서 내용을 설명하면서 인류의 행복과 도시 건강을 위한 정책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설명했다.
또 마크 보든 부연구단장은 '도시는 정책과 사람이 만나는 곳'을 주제로 도시정책 중요성과 도시 간 협력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제2전시장에서 'We share smart technology'를 주제로 'UCLG 스마트시티 쇼'가 열렸다.
UCLG 스마트시티 쇼는 에너지, 행정, 안전, 교통, 헬스케어, 에코, 데이터 등 한국형 스마트 핵심 서비스 기술을 부각하기 위해 마련했다.
스마트시티 도시 모델, 스마트 홈, 미래항공 모빌리티, 자율주행 물류운송로봇,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반 확장현실(XR) 융합 체험 콘텐츠 등 사람의 인지 속도보다 빠르게 발전하는 첨단 기술을 스마트 도시·리빙·테크 3분야로 나눠 선보인다.
지역 문제해결을 위해 사회 구성원이 모여 소프트웨어(SW)로 해결 방법을 마련한 전국 SOS랩 솔루션 체험관, 스마트 의료기술 및 바이어 헬스케어 기술을 전시한 디지털 헬스케어관 전시가 돋보인다.
또 미디어아트-존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 현대퓨처넷이 후원한 파노라마 영상 상영 및 미디어아트 쇼, 박정호 명지대특임교수, 황예진 인하대 교수의 특별강연, 브리즈번 경제사절단과 한국기업 간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리셉션이 열린다.
대전기업관은 36개 대전 우수기업의 제품 전시와 함께 기업의 판로 개척을 위한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스마트챌린지 서비스 사례발표, 과학기술포럼 등이 동시 진행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세계 도시들은 총회와 대전트랙에서 과학기술을 활용한 인류의 포용적 경제성장과 상생의 가치를 담은 실천목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UCLG 총회 개최도시로서 세계 여러 도시와 함께 공동의 상생 가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14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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