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7 발화 논란..."애플, 침묵유지 강요"

유튜브 캡처
유튜브 캡처

애플이 지난해 선보인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시리즈7'에서 발화 현상이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IT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 보도에 따르면 최근 애플워치7이 과열을 일으키며 연기를 내뿜는 일이 발생했다.

해당 사용자는 자신의 애플워치가 과열로 인해 폭발하기 직전의 모습처럼 불이 붙고 연기가 났다고 주장했다.

해당 애플워치7을 사용 중인 제보자는 워치를 착용하고 있던 중 기기가 비정상적으로 뜨거워짐을 느꼈다. 이후 워치 뒷면에 금이 가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화면에는 급격한 온도 상승으로 기기를 종료해야 한다는 경고 알림이 떴다.

이 제보자는 애플 서비스센터에 연락해 상황을 설명했지만 애플 측으로부터 회신을 받을 때까지 기기를 만지지 말라는 지시만 받았다고 전했다.

다음날 아침 애플워치는 점점 더 뜨거워졌고 디스플레이도 손상됐다. 제보자가 애플 측에 보낼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애플워치를 들어 올리자 불꽃이 튀는 소리가 났고 이에 놀란 제보자가 기기를 창가로 던지는 동시에 폭발했다.

애플은 문제가 발생한 기기를 회수해 원인 등을 점검하고 있으나 해당 사용자에게 이 같은 과열 문제를 공개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애플의 요청을 거절한 후 유튜브 등에 자신의 워치에서 발생한 현상을 게시했다.

한편 이같은 애플워치의 발열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몇 년간 애플 이용자들의 커뮤니티 등에는 애플워치 3~6세대, 애플워치 SE 등을 착용했다가 발진·화상 등 피부질환을 겪었다는 주장이 나온 바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