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저축은행이 이달 말 구로디지털역 인근을 떠나 새로운 용산 시대를 연다. 웰컴저축은행은 물론 그룹 금융계열사를 서울 중심 용산으로 한데 모아 디지털종합금융그룹을 위한 시너지 창출을 하겠다는 것이 복안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은 오는 29일부터 본사 이전 절차를 시작해 31일부터 서울 삼각지역 인근 웰컴금융타워에서 업무를 개시한다. 본사영업부도 함께 이전해 구로지점 영업은 28일 종료된다.
웰컴저축은행이 자리할 웰컴금융타워는 지하 4층~지상 20층 규모로, 2005년 완공됐다. 웰컴저축은행이 2021년 10월 KT가 매물로 내놓은 KT용산빌딩을 인수해 그간 리모델링 작업 등을 거쳤다. 웰컴금융타워에는 웰컴저축은행을 비롯 웰컴캐피탈, 웰컴페이먼츠, 웰릭스렌탈 등 웰컴금융그룹 계열사가 모두 입주할 예정이다.
앞서 웰컴저축은행은 웰컴금융타워로 올해 상반기 이전을 계획했었다. 하지만 해당 건물에 대한 용도 변경 인허가 등 일부 작업이 지연되면서 하반기로 연기됐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달 29일부터 본사 이전 절차에 착수해 31일부터 웰컴금융그룹의 용산 시대를 열게 될 것”이라면서 “웰컴금융타워에는 웰컴금융그룹 계열사가 모두 입주해 금융사 간 시너지는 물론 서울 중심 거점에서 활발한 영업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웰컴저축은행이 웰컴금융타워로 이전함에 따라 그룹 계열사와 시너지는 물론 업계 1위 디지털 플랫폼 저축은행인 '웰컴디지털뱅크' 입지를 더 공고히 쌓을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업계 디지털 1위 경쟁력을 확보한 웰컴저축은행과 신사업투자 등에 활발한 웰컴캐피탈의 자산운용 노하우 등이 결합할 경우 다양한 금융사업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웰컴금융그룹은 올해 그룹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디지털 종합금융그룹으로 사업을 확대를 추진 중이다. 기존 업계 주요 계열사의 디지털 전환과 더불어, 20년간 소매금융시장에서의 성공에 디지털 DNA를 더해 혁신과 변화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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