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전동킥보드 데이터를 통합, 서비스형모빌리티(MaaS) 사업을 내년부터 활성화한다. 대표 라스트마일 모빌리티인 전동킥보드 정보를 수집해서 이용자 편의성을 높인다. 국토부가 수집하는 데이터 항목은 크게 △날짜 및 시간 △서비스 제공사 △기기정보 △주행상태 △임대상태 △충전상태 △위치정보 △지역구분 등이다. 해당 데이터는 국가대중교통정보센터(TAGO·타고)에 등록될 예정이다. 향후 타고의 데이터와 민간 모빌리티 정보를 국가 모빌리티 통합 정보센터로 모아 네이버나 카카오 등 대형 플랫폼 업체에 해당 데이터를 제공하고 대국민 서비스로 발전시킬 방안도 연구하고 있다. 다양한 모빌리티 데이터에 대한 국민의 실시간 정보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올해 세종시에서 PM데이터를 타고에 연계하는 테스트를 진행,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올해 안에 타고 데이터 연계 시범 사업을 진행해 국토부 교통안전공단(TS), PM업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계획이다. 본 사업은 내년에 추진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PM 데이터 수집을 통해 실시간 대중교통 연계 정보를 제공하고 주행 및 사고 이력 데이터 기반 안전 경로를 제공한다.
데이터 일원화 플랫폼이 구축되면 심리스 MaaS 활성화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용자는 그동안 PM 이용을 위해 4~5개 PM 업체의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왔지만 이 같은 통합 앱이 구축되면 하나의 앱으로 다양한 PM 업체의 기기를 예약 및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A업체의 전동킥보드가 목적지까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을 경우 중간에 B업체의 전동킥보드로 환승할 수도 있다. 대중교통 데이터와의 연계도 가능하다.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한 후 목적지까지 도달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이용자 주변 전동킥보드를 화면에 노출해 준다.
업체에도 유용하다. 이용 수요 파악 및 공급 상황을 파악, 장기적 전략을 구축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도 혼잡 지역에서의 통행 불편, 사고 발생 등을 방지할 수 있다. 대중교통 연계도 활성화할 수 있다. 지자체별 모빌리티 데이터 플랫폼 중복 개발이나 중복 투자를 방지할 수 있어 사회적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일부 PM업체와 올해 안에 연동을 진행할 예정이며, 나머지 업체도 내년에는 연동을 마칠 예정”이라면서 “네이버 지도 길 찾기 서비스 등에서 버스 운행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PM 정보도 활용할 수 있다면 이용자 편의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
데이터 통합·편의성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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