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시스, 초음파 기반 전기차 배터리 진단키트 개발…배터리 시장 공략

초음파 기반 전기차 배터리 진단 시스템
초음파 기반 전기차 배터리 진단 시스템

IT부품·모듈기업 캠시스(대표 박영태)는 초음파 기술을 이용한 전기차 배터리 진단키트를 독자 개발, 국내외 배터리 업체와 상용화를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배터리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초음파 진단키트는 배터리 내부의 물리적 상태 변화를 정확하게 감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초음파 진단은 진동 신호를 통해 데이터를 파악하기 때문에 외부 단자를 통해 계산값을 확인하는 기존의 방식보다 정확도가 높다.

또 누적된 데이터를 통해 배터리 수명, 불량 등의 이슈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배터리 안전성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캠시스는 진단키트에 활용된 기술에 대해 특허 2건을 출원해 기술 보호와 신뢰도를 확보했다.

특히 배터리 진단키트를 완성 차량에 쉽게 장착해 확인 가능한 수준까지 기술력이 발전하면, 전기차 배터리 업체뿐 아니라 전기차 분야 자회사 쎄보모빌리티를 포함한 여러 전기차 업체와 협업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박영태 대표는 “이번 진단키트 개발은 자사가 보유한 초음파 원천기술을 4차 산업혁명 핵심인 배터리 분야에 새롭게 적용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실제로 최근에는 국내 유수의 배터리 전문기업에 진단키트 시제품을 공급한 바 있다”고 밝혔다.

박대표는 이어 “이번 배터리 진단키트 개발 성공은 카메라모듈, 초소형 전기차와 관련된 사업을 영위하는 자사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있어 매우 중요한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