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메타버스에서 제조기업-디자이너 매칭 '디자인 메타버스 잡페어' 개최

2022 디자인 메타버스 잡페어 포스터.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2 디자인 메타버스 잡페어 포스터.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유망 제조기업과 스타일테크 기업이 메타버스 가상공간에서 신진 디자이너를 채용할 수 있는 일자리박람회가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디자인진흥원과 13일부터 이틀간 '2022 디지안 메타버스 잡페어'를 개최하고 제조기업과 디자이너 간 일자리 매칭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메타버스를 통해 개최된다. 구직하는 디자이너들은 '네이버 젭(ZEP)'의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가상공간에서 기업 인사담당자와 실시간으로 상담할 수 있다. 전국 각지에 위치한 기업들도 거리 제약 없이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가위바위보205, 고수플러스 등 중소·중견 제조기업과 스타일테크 유망기업 39개사가 참여해 사진에 등록한 디자이너들을 대상으로 화상면접을 진행하고 행사 종료 후에는 대면면접을 통해 채용 절차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사전에 등록하지 못한 디자이너도 행사 2일차인 14일에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산업부는 내년에는 디자인 인력지원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디자인 메타버스 잡페어'를 확장 개최할 계획이다.

산업부가 추진하는 디자인 인력지원사업은 △제조기업 디자인인력지원사업 △스타일테크 유망기업 성장지원 프로그램 △청년연계 K디자인 파워업 등이 있다. 제조기업 디자인인력지원사업은 창업·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8개월까지 인건비 50%를 보조해 디자이너 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까지 총 431개 기업을 지원해 매칭 인력의 약 74%인 313명의 디자이너가 정규 채용된 바 있다.

청년연계 K디자인 파워업 사업은 미취업 청년 디자이너가 중소·중견기업에 인턴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234개 기업에 304명 인턴이 선발돼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업에는 우수한 신예 디자이너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디자이너에게는 유망한 강소·중소기업을 소개하는 채용의 장으로 특히 젊은 디자이너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신예 디자이너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유망 기업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