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에 도전하는 정보기술(IT) 등 전 세계 숙련기술인 133명이 21년 만에 한국을 찾아 나흘 동안 치열한 기술 경연을 벌인다.
고용노동부와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인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022년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개회식을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12일 개최했다.
9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세계 35개국에서 △사이버보안 △클라우드컴퓨팅 △모바일앱 개발 △정보기술 △웹디자인·개발 △IT 네트워크 시스템 △3D 디지털 게임아트 등 IT 7개 직종과 금형까지 총 8개 직종에 133명 숙련기술인이 참가했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는 2년마다 개최되는데, 지난해 개최를 앞뒀던 중국 상하이대회가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되다 지난 5월 취소됐다. 이에 국제기능올림픽 조직위원회(WSI)는 올해 국제기능올림픽을 스위스, 독일, 한국 등 15개국에서 9월 3일부터 11월 28일까지 분산 개최하기로 했다. 데이비드 호이 WSI 사무총장은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프랑스, 핀란드, 에스토니아, 오스트리아 총 6개국 특별대회 개회식에 참석한다.
21년여 만에 한국에서 개최된 특별대회 개회식은 대륙별 대표선수와 국제지도위원 선서에 이어 우리나라 부채춤 및 태권도 공연이 선보였다. 개회식부터 폐회식, 시상식 등 대회 주요 행사는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된다. 세계 디지털 인재들은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경연을 벌이며 국민 누구나 자유롭게 경기장 참관이 가능하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번 특별대회는 IT 강국이라는 한국의 이미지에 부합하게 사이버보안 등 첨단 디지털·신기술을 대표하는 IT 직종 중심으로 개최돼 상당히 뜻깊다”라면서 “1년 3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구슬땀을 흘리며 노력한 각국 대표들의 선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가 숙련기술인에 대한 인식 및 사회적 관심 제고와 국제 기술 교류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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