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서울산업진흥원 공동기획] 4차산업 시대를 맞아 다양한 아이디어를 무기로 차세대 핵심 기업이 되려는 창업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남다른 경쟁력으로 실용화에 돌입한 일부 기업들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며 산업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VC(벤처투자), 정부에서는 ‘유니콘 기업’ 새싹들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가고 있다. 본지는 산업계 행보에 발맞춰 다양한 예비 산업 리더를 지원하는 ‘서울창업허브 성수’와 공동으로 예비 유니콘 기업을 조명하는 ‘로드투유니콘 in 성수’ 코너를 마련한다.
열한 번째 살펴볼 기업은 생활용품 안전 큐레이션 기업 ‘인포그린’(대표 구진산)이다.
인포그린은 생활·유아용품 안전제품 큐레이션 앱 '맘가이드'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대표 서비스인 '맘가이드'는 국내외 기관에서 발표되는 화학성분 및 유해정보를 DB 표준화, 생산되는 화학제품들의 성분 및 투명성 여부를 알기 쉽게 전달해 육아 가정은 물론 일반 대중에게도 큰 관심을 이끈 바 있다.
최근에는 표준기준을 바탕으로 한 자체적인 친환경 라이선스 인증과 함께 체험단 모집까지 미치는 범위를 넓히며, 인간 생활과 밀접한 환경 이슈에 대한 대중수요와 함께 기업들의 노력을 유도하고 있다.
-창업계기
▲가습기 살균제 이슈를 비롯한 유해성분 문제가 불거졌을 때, 제품들의 성분을 직접 확인하는 과정이 난해함을 느꼈다. 이후로 육아 맘들을 비롯한 다양한 곳에서 성분확인 수요들을 확인했다. 이를 토대로 직접 만들어보겠다고 마음먹었다.
-창업 이후 활동 사항?
▲창업 이후 2년간은 국내외 기관·연구소가 발표한 2만5000여 개의 기준과 상품정보를 DB화하는 데 집중, 2020년 하반기쯤 정식 론칭했다.
현재는 안전한 사용방법에 대한 350여 개 콘텐츠와 함께 이용자들의 리뷰들을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개념으로까지 확장했다.
또한 법적 기준(시정조치 여부)·성분 안전성(데이터 기반)·투명성(라벨링·과대광고 여부) 등 기준의 자체 인증 라이선스와 함께, 안심 화학제품을 위한 컨설팅도 겸하고 있다.
-서비스의 시장성은?
▲3조 원 규모의 화학제품 시장 가운데서, 2020년 기준 영유아 화장품은 2000억 원, 세제 등 또한 2000억 원대 규모로 그 성장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유아 출생 수가 급락 중이지만, 그만큼 시장의 프리미엄 수요도는 높아졌다. 또한, 환경제품들의 기준도 친환경·유기농·비건 등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저희 서비스 '맘가이드'는 인간의 성장과 함께 하는 안심 화학제품들을 탐색하는 기준점으로서, 더욱 많은 데이터와 소통성을 확보해나가며 경쟁력을 높일 것이다.
-앞으로의 포부와 각오?
▲영유아 만성질환이 유해물질 등의 후천적 요인 때문이라는 말과 함께, 이를 줄이면 건강수치가 정상화된다는 결과가 다큐멘터리나 논문 등을 통해 나타난다.
유해물질 제품은 철저히 검증하도록 하면서 '제2 가습기 살균제 사건은 없다'라는 슬로건을 달성하고 싶다.
또한, 개별 유효성분 체크를 강화하면서, 더욱 친근하고 긴밀한 관계의 안심 생활제품 서비스가 되도록 이끌고 싶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