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여왕' 김수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을 앞두고 동료들을 위해 커피차를 대동했다. 김수지는 12일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을 하루 앞둔 공식 연습일에 동료 선수, 대회 관계자 등에 음료를 제공했다.
2021시즌 KLPGA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거둔 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퀸에 오른 김수지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동료들에 커피차를 선물한 바 있다. 당시 커피차에는 'KLPGA통산 2승 김수지가 쏜다'는 현수막이 걸렸다. 올해 커피차에 걸린 현수막에는 일 년 새 성장한 김수지의 자신감이 담겼다. 김수지는 'KLPGA투어 통산 4승 수지가 쏜다' 라는 현수막을 선택했다.
김수지는 지난달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통산 4승을 모두 가을에 기록하며 '가을 여왕'이라는 별명까지 생겼다.
김수지는 후원사가 주최하는 이번 주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시즌 3승째에 도전한다. 대회를 하루 앞두고 김수지는 "1년 중 가장 기다려왔던 대회다. 스폰서 대회라서 잘하고 싶은 마음도 굉장히 크다"며 "최근 샷감도 좋으니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