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호 삼성SDI 대표가 에코프로비엠 오창 캠퍼스를 찾아 해외 시장 진출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를 만드는 협력업체다.
최 대표는 주재환,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를 만나 삼성SDI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증설 투자를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는 유럽 공장을 필두로 말레이시아 공장 증설과 미국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양극재는 전기차 배터리 성능을 올리는 핵심 소재다. 전기차 배터리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힌다. 에코프로비엠이 만드는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는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된다. 현재 니켈 함량 80% 이상 양극재는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제품 젠5에 적용됐다. 양사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대응해 니켈 90% 양극재도 개발하고 있다. 이 제품은 전기차 배터리 고성능화와 생산성을 동시에 올릴수 있는 제품이다.
삼성SDI는 에코프로비엠과 합작사 에코프로이엠도 운영, NCA 양극재 공급망을 강화하고 있다. 합작사는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NCA 양극재를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NCA 양극재는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제품에 전량 적용된다.
삼성SDI 해외 전기차 배터리 공장 투자를 두고 협력 관계를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비엠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미국 양극재 공장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SDI에 공급되는 NCA 양극재도 해외에서 직접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 해외 사업장 확장을 앞두고 글로벌 양극재 사업장을 구축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