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과 800억원 이상을 목표로 스케일업 펀드를 조성한다. 공급망 강화와 신산업 창출을 위한 기술혁신 중소·벤처기업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산업부는 CVC와 함께 혁신기업 스케일업을 위한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오는 14일부터 운용사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CVC는 금융기관이 아닌 일반기업이 출자해 설립한 벤처캐피탈이다. 재무 목적 외에 모기업과 협력해 공급망 강화, 협업기업 발굴, 신시장 개척, 신산업 창출 등 전략 목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산업부가 이번에 최초로 CVC와 협력해 조성하는 'CVC 연계 스케일업 펀드'는 800억원 이상 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급망 강화, 신산업 창출을 위해 협력할 필요성이 있는 기술혁신 중소·벤처기업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펀드 운용기간은 투자 5년, 회수 5년 등 최대 10년으로 설정했다. 중장기 관점에서 전략적 투자를 유도한다.
제조산업 대·중견·중소기업이 모기업인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운용사를 선정한다. 투자역량 외에 CVC 모기업 기술력, 사업화 네트워크, 수요연계, 해외시장 진출 등 피투자기업의 스케일업을 촉진하는 역량을 갖췄는지 심사한다. 해당 산업과 관련된 대학·출연연 등 공공연구기관과 투자·기술협력이나 지자체·지역혁신기관·지역기업이 참여하는 구체적인 계획을 제안한 운용사는 우대한다.
노건기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우리 산업이 직면한 큰 파도는 모두가 힘을 모아야 넘을 수 있다”면서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이 운용할 스케일업 펀드가 혁신기업의 신속한 시장 진출과 성장으로 우리 산업 대전환을 앞당기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표>'CVC 연계 스케일업 펀드' 운용사 선정공고 주요 내용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