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자재단이 14일 스마트한 전시 해설로 생생한 전시 관람을 돕는 지능형 경기도자박물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경기도자박물관'을 출시했다.
재단에 따르면 이 앱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스마트 박물관·미술관 기반 조성 사업'에 선정돼 모바일 앱 개발에 착수해 이날 선보인다.
경기도자박물관 앱은 △전시 해설 △가상현실(VR) 전시 △소장품 검색 △도예 작가 소개 △도자 가마터 소개 △스탬프 투어(stamp tour) △박물관 안내 등으로 구성됐다.
앱에 접속해 '전시 해설' 기능 표시를 누르면 근거리 통신 기술 비콘(Beacon, 위치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어떤 신호를 주기적으로 전송하는 기기)을 활용한 전시 자동 해설 서비스가 제공된다. 관람객 위치에 따라 도자문화실 8곳, 상설전시실 35곳 등 전시실에 설치된 비콘과 스마트 기기가 연동돼 해당 전시와 유물에 대한 음성 해설이 지원된다.
특히 이용자가 전시 해설 방식과 언어를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해 일반 성인 대상 전시 해설 외에도 어린이 맞춤형 전시 해설, 장애인을 위한 수화 영상 해설, 영어 해설 등을 지원한다.
또 3D 모델링 기술을 활용한 '3D 뷰어' 기능도 제공한다. 청자 음각 앵무문 발, 백자청화 운룡문 항아리 등 박물관 주요 유물을 전면부터 단면, 뒷면까지 세세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박물관에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VR 전시' 기능도 마련됐다. 'VR 전시'에는 현재 진행 중인 상설전과 더불어 2021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특별전, 2020년 상·하반기 기획전 등 다양한 박물관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이와함께 전시 관람 중 궁금한 유물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소장품 검색', 전시 관람 재미와 집중도를 높이는 전시 퀴즈 게임 '스탬프 투어', 주변 가마터와 도예 작가를 소개하는 기능 등을 통해 다양한 도자 문화를 경험할 있다.
앱은 애플 앱스토어 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경기도자박물관'을 검색하면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서흥식 재단 대표이사는 “박물관 전시 콘텐츠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이고 관람객들이 능동적으로 전시를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앱을 출시했다”며 “한국의 오랜 도자 역사와 모바일 앱이라는 신기술 만남을 통해 도민들이 색다른 도자 문화를 체험해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천=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
-
김동성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