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이(e)스포츠 대회인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출전한 한국 DRX 선수단이 비대면 진료‧상담을 활용해 건강 관리와 컨디션 조절에 나선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 솔닥은 글로벌 이스포츠 전문기업 DRX와 협약을 맺고 선수단에게 디지털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4일 발표했다. 롤드컵 출전을 위해 해외에 머무는 선수단에게 비대면 진료‧상담을 통해 해외에서의 건강 관리 및 의약품 복용에 대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6월 서비스를 시작한 솔닥은 지금껏 국내에서 50만여 명의 누적 이용자가 이용한 비대면 진료 서비스다. 지난해 12월 솔닥이 신청한 ‘재외국민 대상 비대면 진료‧상담 서비스’가 산업통상자원부의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하며 해외에 체류 중인 한국인에 대한 원격진료 제공 자격도 획득했다. 올해 1월부터 DRX의 공식 후원사로서 선수단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롤드컵은 전 세계에서 24개 팀이 출전하는 세계 최대의 이스포츠 대회다. 지난해 대회 결승전의 동시 시청자 수만 약 7400만명에 달한다. 지난달 말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첫 경기를 시작한 이번 대회는 미국 뉴욕, 애틀랜타를 거쳐 11월 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막을 내린다. 한국에선 DRX를 비롯해 모두 4개 팀이 대회에 출전했다.
DRX 선수단 관계자는 “선수 개개인의 건강 관리와 컨디션 조절이야말로 긴 시간 해외에서 펼쳐지는 대회 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며 “비대면 진료‧상담을 통해 실시간으로 선수단의 건강을 관리 받고 있어 만족스럽다”고 설명했다.
솔닥은 DRX 선수단에 대한 비대면 진료‧상담 서비스 제공을 계기로 재외국민 대상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서비스 개시 초와 비교해 월평균 이용자 수가 40배 이상 증가했을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서비스 제공 범위를 해외로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비대면 진료 플랫폼들 중 유일하게 자체 클라우드 서버를 기반으로 한 원격의료 전용 처방 솔루션을 개발한 기술력이 이 같은 해외 진출의 발판이라는 평가다.
솔닥 관계자는 “해외에 체류하는 한국인들의 경우 여러 가지 이유로 현지 의료기관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앞으로 해외에 머무는 국민분들이 비대면 진료‧상담을 통해 더 빠르고, 편리하게 건강관리를 하실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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