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희가 2022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통산 3승에 도전한다.
임진희는 15일 전라북도 익산 소재 익산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2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14점을 추가했다. 3라운드 중간합계 35점을 기록한 임진희는 단독 2위 이가영을 1점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선두에 6점 차 단독 4위에서 3라운드를 출발한 임진희는 전반 홀 무섭게 점수를 추가했다. 전반 2번 홀(파5) 첫 버디를 시작으로 4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7번 홀(파4)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단숨에 5점을 획득했다. 이어 9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전반홀을 마친 임진희는 후반 11번 홀(파4)에서 또 한 번 버디로 점수를 쌓았다. 13번 홀(파3)에서 이날 첫 보기가 나왔지만, 17번 홀(파5)에서 버디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3라운드를 마친 뒤 임진희는 "전반 홀에는 많은 생각을 가지지 않고 경기에 임했다. 선두라는 말을 듣고 부담감이 생겨서 후반 홀에서 점수를 많이 줄이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며 "좋아하는 스타일의 경기 방식이다. 공격적으로 쳐야 유리하고, 현재 위치도 선두를 달리고 있으니 최종일 최대한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임진희는 올 시즌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우승을 포함해 6차례 톱10에 오르며 꾸준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임진희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3라운드 중간합계 34점(+11, +11, +12)을 기록한 이가영이 선두에 1점 차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가영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냈다.
이가영은 "안 풀리는 하나도 없는 날이었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는 선수는 아닌데, 퍼터가 잘 따라줘서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다"며 "오랜만에 챔피언조에서 플레이를 하게 돼 마음이 새롭다. 퍼터를 잘 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가을여왕' 김수지는 후원사 주최 대회에서 우승 발판을 마련했다. 김수지는 31점(+3, +14, +14)으로 정윤지와 공동 3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로 출발한 이예원은 이날 3점을 추가하는데 그치며 주춤했다. 30점을 기록한 이예원은 박현경과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임희정은 26점으로 단독 7위다.
한편, 본 대회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반 스테이블포드보다 가점을 크게 높인 방식으로,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 보기 이하 -3점 등 각 홀 성적에 매긴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익산=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