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는 '제22회 용인사이버과학축제'에 첨단과학기술을 체험하려는 가족 단위 시민 3만여명이 몰리면서 성황을 이뤘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시청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과학 토크콘서트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전시회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가장 인기를 끈 것은 가상현실(VR) 체험관이었다.
VR 어트랙션 트럭과 VR 트럭에서는 VR 기술을 이용해 실제로 하늘을 날거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은 짜릿함을 느낄 수 있었다.
로봇체험관도 관람객이 몰렸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로봇개 '스팟'은 행사장 입구를 누비며 시민들 이목을 집중시켰고, 버킷 서바이벌 로봇대회와 로봇축구 대회, 풍선 터트리기 로봇대회 등이 열렸다.
드론 레이싱 체험존에서는 직접 만든 드론을 대형 드론 레이싱 경기장에서 조종하는 체험도 진행됐다.
경희대, 단국대, 명지대 등 3개 학교가 재능기부로 운영한 부스도 다양한 체험으로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경희대는 증강현실(AR), VR, 햅틱스, 립모션을, 명지대는 자작자동차를, 단국대는 코딩과 3D 프린팅, 피규어 만들기, 360도 도는 메카넘휠 등을 선보였다.
관내 중·고등학교 과학 동아리의 융합과합체험존도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과학 체험으로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삼계고 '제로웨이스트와 업사이클링-그립톡 만들기', 홍천고 '주물럭 말랑 지구 비누 만들기', 언동중 'CG같은 나만의 화학정원' 등이 인기를 끌었다.
이상일 시장은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인 빅데이터, AI, IoT 등을 활용한 정보통신기술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용인사이버과학축제가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며 “용인이 반도체 중심 첨단산업으로 대한민국을 선도할 수 있도록 미래 주인공인 과학인재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