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꿀비서'라는 이름의 상표 출원을 신청했다. 올해 초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 AI 은행원 관련 상표 출원이다. 실제 국민은행이 출원한 내용의 유사군코드 지정상품 내용에는 '금융 관련 정보제공용 콜봇·챗봇형 소프트웨어'라는 내용이 명시됐다.
꿀비서에서 '꿀'은 KB금융그룹이 진행 중인 'K-Bee(케이비)' 프로젝트에서 착안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꿀비서는 AI 은행원 관련 이름을 정하기 위해 상표 출원을 신청한 것”이라면서 “꿀비서의 '꿀'은 현재 KB금융이 추진 중인 ESG경영 케이비 프로젝트에서 착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며, 네이밍 선점을 위해 상표 출원을 신청한 것으로 최종 명칭은 내부 논의를 거쳐 정해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해 3월 AI 기술을 활용해 AI 은행원을 개발했다. AI 은행원은 국민은행이 자체 개발한 금융 특화 언어 모델 KB-STA로 최적의 답을 도출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지능형 자동화기기(STM), 자동화기기(ATM), 미리작성서비스 등 은행 업무가 가능한 주변기기 사용 방법 △국민은행 상품 소개 △업무별 필요 서류 △키오스크 설치 지점 위치 등 안내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금융 상식, 날씨, 주변 시설 안내 등 생활 서비스도 제공하며, 올해 초 여의도영업부, 여의도인사이트(InsighT)점, 돈암동지점에 공식 배치됐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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