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서비스 복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주말동안 장애를 겪었던 카카오 서비스들이 점차 복구되고 있다. 또 카카오는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꾸려 재발방지책과 피해 보상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16일 오후 9시 30분 기준 카카오톡 및 카카오 서비스들의 주요 기능들은 상당 부분 정상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톡에 따르면 추가로 정상화된 기능은 △이미지, 동영상 파일 발송 △푸시메시지 발송 △오픈채팅 보이스룸 기능 △프로필 편집 기능 등이다. △톡서랍 △지갑/디지털카드 서비스 △이모티콘 검색 등은 여전히 복구 작업 중이다.
다른 카카오 서비스 또한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T앱, 내비앱 등 카카오 모빌리티의 주요 애플리케이션 기능은 정상화됐다. 카카오 웹툰과 멜론 스트리밍 등 기본 서비스도 복구됐다. 카카오맵은 대중교통 길찾기, 로드뷰를 제외한 주요 서비스를, 카카오게임즈는 전체 모바일 게임 서비스를 정상화했다. 카카오페이는 카톡내 송금, 온오프라인 해외결제, 카카오T결제, 계좌 송금 서비스 등 주요 금융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다음 카카오 메일은 복구 중인 상황이다.
한편 카카오는 15일 화재 발생 후 경영진과 책임자로 구성된 대응 컨트롤타워를 비대위로 전환하기로 했다. 비대위원장은 홍은택 각자대표가 맡는다. 비대위는 이같은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책과 보상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