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손은 창립 80주년을 맞아 기업 존재 이유와 목표를 제시한 '기업 목적(Purpose) 성명서'를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엡손은 '고효율, 초소형, 초정밀 기술을 통해 만들어내는 가치로 사람과 지구를 풍요롭게 한다'는 기업 핵심 목적을 제시했다.
엡손은 회사 창립 이래 '고효율, 초소형, 초정밀 기술'이라는 철학을 강조했다. 창의력을 바탕으로 제품, 서비스 고도화에 나서는 한편 지구 환경을 개선하고 사회적 문제를 극복하는데도 노력했다. 이 같은 기업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임직원뿐 아니라 고객, 파트너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엡손은 전 세계 모든 제조 현장 동력을 재생에너지로 100% 전환하겠다는 RE100을 선언했다. 현재 일본, 영국, 미국 포틀랜드, 필리핀에서는 이미 RE100을 달성했으며 한국엡손도 내년 6월까지 달성한다는 목표다.
엡손은 2030년까지 전사적으로 친환경 기술 개발에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문서 출력 과정에서 전력 소비를 최대 85%까지 낮춘 히트프리 기술, 헌 종이를 새 종이로 만들어주는 제지 머신 페이퍼랩 개발 등 친환경 기술 개발에도 힘쓴다. '환경비전 2050' 일환으로 2050년까지 지하 자원 사용을 줄이고 탄소를 저감해 지구 온난화와 토양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설 계획이다.
후지이 시게오 한국엡손 대표는 “창업 이후 80년간 고효율, 초소형, 초정밀 기술을 핵심 가치로 지구 환경과 사회적 가치를 지켜 나가는데 힘써왔다”며 “도전적인 혁신을 통한 창의적인 기술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