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실시간 3D 콘텐츠 제작 및 운영 플랫폼을 제공하는 유니티와 가전에 메타버스를 접목하는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LG전자는 유니티와 '디지털 휴먼 및 메타 홈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4일 서울 양재동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병훈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 김인숙 유니티 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실시간 의사소통이 가능한 디지털 휴먼과 디지털 트윈으로 실제 집을 똑같이 구현하는 메타 홈 구현 기술 개발에 협력한다.
LG전자의 음성인식, 자연어처리, 상황이해 기술과 유니티 엔진이 접목되면 더욱 사실적인 디지털 휴먼 및 메타 홈 구현을 위한 기술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 휴먼은 가상공간에서 실제 사람처럼 표정과 제스처를 통해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고객의 상황을 먼저 인지하고 실시간으로 고객에게 정보를 제공하기도 하고, 고객이 사용하고 있는 가전을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메타 홈은 고객의 집과 똑같은 모습의 가상공간을 통해 고객이 집 안 가전제품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원격 제어 할 수 있도록 한다. 또 현실에서 움직이기 힘든 가구나 제품을 간단하게 이동, 배치해 볼 수도 있다. 이 공간은 다른 사람들과 제품 사용 노하우 등을 공유하는 커뮤니티로도 활용할 수 있다.
김병훈 LG전자 CTO 부사장은 “LG전자의 사람과 공간에 대한 이해와 유니티의 그래픽 노하우가 만나 가상공간에서도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