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나노텍이 한국메탈실리콘 인수를 위한 실사에 들어갔다. 한국메탈실리콘을 인수하면 이차전지 양극재, 음극재 기초 소재 사업으로 영역을 넓힐 수 있다.
미래나노텍은 한국메탈실리콘 인수를 전제로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달 초에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국메탈실리콘은 2008년 설립된 이차전지 기초 소재 업체다. 국내외 배터리 업체에 이차전지 실리콘 음극재 소재인 실리콘 파우더를 공급해왔다. 실리콘 음극재뿐 아니라 차세대 리튬 금속 배터리용 소재인 메탈 실리콘을 국내외 업체에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나노텍은 한국메탈실리콘 인수로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래나노텍은 지난 1월 제앤케이(현 미래첨단소재) 지분 85%를 365억원에 인수하고 양극재 소재 사업에 뛰어들었다. 미래첨단소재는 미래나노텍 계열사로 양극재 원소재인 수산화리튬, 지르코늄, 텅스텐 등을 가공 공급한다. 해당 제품을 국내 배터리 제조사에 납품한다.
미래나노텍은 이차전지 시장 성장에 국내외 증설 투자와 차세대 배터리 소재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2023년까지 수산화리튬 생산 능력 확대에 700억원을 투자한다. 수산화리튬 생산 능력을 올해 53억톤에서 세 배 이상 늘릴 것으로 보인다.
미래나노텍은 미국, 유럽 공장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유럽 현지에 양·음극재 기초 소재 사업장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세대 배터리로 꼽히는 리튬 메탈 배터리용 음극재 기초 소재 사업도 강화한다. 한국메탈실리콘은 실리콘 계열 음극재 소재인 실리콘산화물 소재와 리튬 메탈 배터리 소재 사업 영역을 보유하고 있다.
미래나노텍 관계자는 “광학 필름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성장 가능성이 큰 이차전지 소재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한국메탈실리콘 음극재 기초 소재 사업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