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르세라핌, '거친 유연함 속 깨지지 않는 당당함' (ANTIFRAGILE 쇼케)

"데뷔 당시에는 부담과 떨림이 있었다면, 이번 앨범은 팬들을 향한 설렘이 크다"(카즈하·사쿠라) 르세라핌이 5개월만의 컴백과 함께 좀 더 자유분방한 톤으로 자신들의 당당함을 외치기 시작했다.

사진=쏘스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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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는 르세라핌 미니2집 'ANTIFRAGILE'(안티프레자일)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는 아나운서 이지애의 사회와 함께 △타이틀곡 'ANTIFRAGILE' 무대 및 뮤비시사 △수록곡 'Impurities' 무대 △기자 Q&A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5인조 재편, 5개월만의 컴백' 르세라핌 미니2집 ANTIFRAGILE

르세라핌 'ANTIFRAGILE'은 지난 5월 데뷔앨범 'FEARLESS' 이후 5개월만의 신보이자, 멤버 5인조 재편 이후 첫 컴백작이다.

이번 앨범은 힘든 시련을 성장자극으로 여기며 더욱 단단해지겠다는 각오를 핵심으로 내세우며, 그룹명(LE SSERAFIM)의 원문장인 'IM FEARLESS'의 컬러를 한층 더 강조하는 분위기를 띤다.

홍은채와 카즈하는 "데뷔 전부터 주제와 곡이 준비돼있었다. 데뷔활동 마무리 직후부터 준비해왔다"라며 "데뷔앨범을 뛰어넘고 싶다는 생각으로 디테일하게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사진=쏘스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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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원은 "데뷔앨범때와 동일한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다. 다만 데뷔때 무조건 잘해야한다는 생각에만 사로잡혀 있었다면, 이번에는 무대재미를 느끼면서 함께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라고 말했다.

앨범트랙은 데뷔앨범과 마찬가지로 방시혁·프로듀서13 등 하이브 프로듀서진과 함께 한 5곡으로 구성된다. 우선 시련극복의 당당함을 표출하는 아프로-라틴 컬러곡 'ANTIFRAGILE'이 전면에 선다.

또 △한·영·일 3개국어 내레이션의 파격적인 가삿말이 돋보이는 'The Hydra' △하이브 오리지널 '크림슨하트' 테마곡'Impurities' △팬들을 향한 감사 'No Celestial' △세일럼 일리스와 사쿠라-허윤진이 협업한 'Good Parts(when the quality is bad but i am)' 등이 뒤를 받친다.

김채원은 "모두가 꽃길을 걷는 것은 아니다. 어떠한 길도 실력과 노력으로 헤쳐나가겠다라는 마음을 앨범으로 담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사진=쏘스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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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고 유연해 더 당당한' 르세라핌 'ANTIFRAGILE'

무대로 본 르세라핌 'ANTIFRAGILE'는 그룹 특유의 당당함을 바탕으로 한 자유분방 직진감을 표현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타이틀곡 'ANTIFRAGILE'는 펑키 스타일의 메인의상과 함께 전작 FEARLESS 대비 캐주얼한 분위기 속에서 한층 더 적극적인 직진감을 보이는 듯 보였다.

경쾌하지만 마냥 가볍지 않은 사운드들이 꽉 차 있는 곡 전반의 흐름과 함께, 전작보다 한층 더 자유로우면서도 당당한 분위기를 내는 듯 보였다.

사진=쏘스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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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퍼포먼스 면에서는 당당한 런웨이를 걷는 듯 직선적인 느낌이 강조됐던 FEARLESS와는 달리, 상당히 그루브하면서도 에너제틱한 컬러가 과감하게 전개되는 모습이 돋보였다.

수록곡 'Impurities'는 데뷔곡 FEARLESS의 테마를 유연하게 소화한 듯한 무대로 다가왔다. 화이트-블랙톤의 색감대비와 함께 펼쳐지는 매혹적인 춤선은 이들의 당당함을 좀 더 매력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게 했다.

홍은채는 "곡을 처음 들었을 때 FEARLESS와 분위기가 너무 달랐다"라며 "이번 앨범작업 때는 방시혁 PD님을 비롯한 프로듀서진 분들과 서로 의견을 많이 주고받고 좀 더 편하게 접근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사진=쏘스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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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즈하와 사쿠라는 "처음 듣는 장르라 신선했고 퍼포먼스가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다"라며 "실제 피어리스가 발라드라 느껴질만큼, 2배정도 어려운 것 같다"라고 말했다.

◇르세라핌, "부담떨림의 데뷔, 이번엔 설렘가득"

전체적으로 르세라핌 'ANTIFRAGILE'는 전작으로 다진 시크당당 콘셉트를 좀 더 자연스러운 멋으로 표현하는 이들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사진=쏘스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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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 멤버들은 "데뷔 준비당시에는 사람들이 우리를 좋아할지 부담과 떨림이 있었다면, 이번 앨범은 팬들을 향한 설렘이 크다. 빨리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르세라핌은 금일 오후 6시 새 앨범 'ANTIFRAGILE'를 발표, 음원공개 1시간 뒤인 밤 7시 Mnet과 M2 유튜브에서의 컴백쇼와 함께 활동을 재개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