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밀이 롯데그룹에서 분리된지 15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신동환 푸르밀 대표는 이날 전 직원에게 사업종료와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푸르밀은 “회사는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4년 이상 매출 감소와 적자가 누적돼 내부 자구노력으로 회사 자산의 담보 제공 등 특단의 대책을 찾아봤지만 현재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돼 부득이하게 사업을 종료하게 됐다”고 철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해고 통보는 50일 전까지 해야 하나 근로기준법 제24조 3항 불가피한 사정에 따라 정리 해고를 결정됐다”고 밝혔다.
푸르밀이 밝힌 사업 종료와 정리해고일은 오는 11월 30일이며 정리해고 대상은 일반직과 기능직 전 사원이다.
푸르밀 관계자는 “정리해고를 오늘 통보 받았다”면서 “전 직원 해당되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푸르밀 최대주주는 신준호 회장으로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아들인 신동환 대표가 10%를 신경아, 신재열, 신찬열 등 오너 일가 지분보유율이 90%에 달한다.
푸르밀은 앞서 LG생활건강 등에 매각을 추진했지만 무산됐다. 푸르밀은 2018년 15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2019년 88억원, 2020년 113억원, 2021년 123억원 등으로 적자 폭이 커졌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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