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를 구현하는 개발자들을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현대차그룹은 다음달 모빌리티 업계 개발자 축제인 'HMG 개발자 콘퍼런스' 개최를 앞두고 18일 참가자 등록을 시작했다.
11월 16일과 17일 열릴 콘퍼런스는 올해 2회차를 맞이한다. 현장 발표와 온라인 발표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한다. 콘퍼런스에는 현대차와 기아, 현대오토에버, 42dot를 비롯해 코코넛사일로, 엠바이옴 등 현대차그룹과 협력 중인 스타트업이 참여해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발표한다.
첫날인 16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는 연구개발(R&D)을 주도하는 임원진과 개발자들이 현대차그룹 SDV 체제 전환과 연관한 핵심기술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글로벌 소프트웨어(SW) 센터와 TaaS본부를 담당하는 송창현 사장을 시작으로 장웅준 자율주행사업부 전무, 김치경 차량제어전략실 상무, 안형기 전자개발실 상무, 김성운 현대오토에버 상무 등 분야별 개발 실무진이 참여한다.
둘째 날 17일에는 현장 개발자들이 온라인 영상회의 플랫폼인 줌을 이용해 참가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위해 자율주행과 인포테인먼트, 데이터사이언스, 인공지능(AI), 카클라우드, 전자·바디 등 다양한 주제 발표 영상을 미리 공개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질의를 받는다. 각 분야 인사담당자가 영상 채용설명회도 진행한다.
HMG 개발자 콘퍼런스는 홈페이지에서 등록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현장 발표에 참여하려면 별도 신청이 필요하며, 라이브 스트리밍으로도 시청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개발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개발자 역할이 나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개발자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외부와 교류하고 함께 발전할 기회를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