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방역로봇이 환자 돌봄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KT로봇이 사용자 의견을 반영한 프로슈머 기반 서비스로 업그레이드를 시도하고 있다.
KT대구경북광역본부(본부장 안창용)는 최근 대구 수성구 소재 수성제니스요양병원에 공급한 AI 방역로봇이 본래의 방역 기능에 어르신 돌봄과 안전을 위한 기능까지 추가해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고객과 업주에 디지털 사회에 발맞춘 새로운 경험을 주는 것을 넘어 다양한 사용자 의견을 반영한 프로슈머 기반 서비스로 업그레이드를 되고 있다.
다양한 업종에서 활용되고 있는 KT AI방역로봇이 최근엔 요양병원에서 간병인의 일손을 돕는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수성제니스요양병원에 도입된 AI방역로봇은 방역집중 관리가 필요한 감염관리실과 30여대의 신장투석기를 갖춘 인공신장실 등 4개 병동에서 운행중이다.
인체에는 무해하지만 바이러스를 99.9% 제거하는 플라즈마 살균방식이라 사람이 있는 공간에서도 안전하게 방역할 수 있다. 환경 친화적인 빛을 사용해 24시간 공기와 바닥에 있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박멸한다. 벽이나 장애물을 감지해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고 있어 사람 동선을 회피하면서 방역활동을 전개한다.
AI방역로봇은 여기에 더해 환자 돌봄 기능까지 수행한다. 간병인들이 환자들의 욕창방지를 위해 2시간마다 수행해야하는 체위변경을 AI방역로봇이 정해진 시간마다 안내방송하고 있다.
“어르신 안녕하세요. 지금은 욕창방지를 위한 체위변경 시간입니다. 체위를 바꾸어 주십시오.”라고 안내함으로써 간병인이 환자 체위변경을 잊어버리는 실수를 하지않도록 한 것이다.
간병인들이 때맞춰 수행해야 하는 환자 체위변경을 잊어버리는 실수를 막을 수 있는 기능을 AI방역로봇에 적용해달라는 병원측의 요청에 따라 AI방역로봇의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노우현 수성제니스요양병원장은 “AI 방역로봇을 도입하고 무엇보다도 종사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각 병동 마다 공기를 맑게 해준다는 로봇 등장에 환우와 환우 가족들에게도 심리적 안정감과 신뢰를 얻게 되었다”고 말했다.
KT는 올 상반기 스크린골프장에 적용한 AI서비스로봇에도 고객 의견을 반영, 로봇도착 알림을 스크린 화면에 팝업으로 띄워주는 서비스를 추가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