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과원, '경기 안심벨'···여성들 '안전지킴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전경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전경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원장 유승경)은 수원과 안산지역 1인 가구 및 1인 점포 등에서 발생하는 사건·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경기 안심벨'을 무료로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안심벨은 경과원이 행정안전부와 경기도 지원을 받아 2020년부터 3년 동안 연구해서 개발한 시스템이다. 단말기에 이름, 주소, 휴대폰 번호 등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등록하고 위급상황 버튼만 누르면 무선통신망을 통해 자동으로 범죄 대응 기관에 신고된다.

경기 안심벨은 고정형과 이동형으로 개발됐다. 고정형은 1인 가구나 1인 점포 내에 비치해 버튼을 누르면 즉시 사전에 등록된 위치정보를 경찰서로 전달한다. 이동형은 외출 시 휴대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과 블루투스 통신으로 연결돼 버튼을 누르면 앱이 자동으로 휴대폰 위치를 경찰서로 알린다.

경과원은 경기 안심벨 신고시스템이 비컨(beacon) 기술을 이용해서 비상벨 기기 통신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스마트폰 없이도 신고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고시스템은 신고자의 정확한 정보와 상황 예측으로 안전 대응 골든타임 확보가 가능하다.

경과원, '경기 안심벨'···여성들 '안전지킴이'

경과원은 범죄 발생 비율이 높은 수원과 안산 지역을 중심으로 경기 안심벨 신고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소재 대학과 협력해서 '경기 안심벨 현장 캠페인'을 통해 1인 가구 중심으로 오는 12월까지 경기 안심벨을 지원한다. 정광용 과학이사 권한대행은 “경기 안심벨 신고시스템은 기존 비상벨과 다른 새로운 게임 체인저가 등장한 것”이라면서 “1인 가구와 1인 점포가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경기도를 중심으로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