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기반 인공지능(AI)기업 씨이랩(대표 이우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2022년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 일환으로 '배송로봇 비도로 운행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는 자율주행 로봇 상용화를 위해 3차원(3D) 오브젝트 생성을 통한 30만장의 고품질 AI 학습용 데이터를 만들고 있다.
'배송로봇 비도로 운행 데이터' 사업은 배송로봇이 운행되는 실내외 다양한 비도로 환경에서 정확하고 빠른 객체 인식과 자율적인 주행 경로 판단에 필요한 AI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 씨이랩은 네이버랩스, 언맨드솔루션, 미디어그룹사람과숲, 바운드포,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등 각 분야 전문성과 수행 경험을 확보한 기관·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총괄 진행하고 있다.
씨이랩 컨소시엄은 지난 6월 1일부터 올 연말까지 7개월 동안 로봇의 비도로 주행 학습에 필요한 실환경 데이터 수집부터 이와 유사한 조건의 가상 데이터 생성, 데이터의 정제·가공, 학습 모델링, 품질 검증 등을 수행한다.
이는 △160시간의 수집 영상(원시 데이터) △7가지 유형의 주행 환경(인도, 골목, 공원 등 실외 환경과 사무실, 식당, 전시공간, 홀·복도 등 실내 환경) △40만장의 2D 이미지 데이터(실환경 데이터 16만장, 가상 데이터 24만장) △10만장의 3D 라이다(LiDAR) 데이터(실환경 데이터 4만 장, 가상 데이터 6만 장)에 달하는 규모다.
사업을 통해 구축된 데이터는 NIA가 운영하는 AI 통합 플랫폼인 'AI-허브'를 통해 공개된다. 배송로봇을 비롯해 주차로봇, 청소로봇, 경비로봇 등 실내외 비도로 환경을 기반으로 운행되는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개발에 자유롭게 활용한다.
씨이랩 관계자는 “국가적으로 추진 중인 AI 로봇 산업 고도화를 위한 대규모 고품질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씨이랩 컨소시엄이 구축한 AI 학습용 데이터가 배송로봇 주행 성능의 획기적 향상과 상용화로 가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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