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30, 1373개 시험장 마련...수능 3일전엔 고교 원격수업 권고

지난해 치러진 수능. 연합뉴스
지난해 치러진 수능. 연합뉴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격리·병원 시험장을 포함해 전국 1373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수능 3일 전부터 모든 고등학교와 시험장 학교에는 원격수업이 권고된다.

교육부는 18일 국무회의에서 2023학년도 수능시행 원활화 대책을 보고·발표했다고 밝혔다. 올해 수능은 11월 17일 오전 8시 40분부터 17시 45분(일반수험생 기준)까지 전국 84개 시험지구 1373개 시험장에서 실시되며, 응시자는 전년보다 1791명 감소한 50만8030명이다.

일반 수험생 대상 시험장은 1265개이며, 코로나로 수능 시험일 당일 격리중인 수험생이 응시할 수 있는 별도 시험장은 108개다. 코로나 확진으로 입원치료 중인 수험생도 수능에 응시할 수 있도록 수험생용 병원 시험장도 전국 24개소 지정했다.

격리의무기간을 고려해 11일 이후 격리통보를 받은 수험생은 사전에 지정된 별도 시험장으로 배정받게 된다. 수능 당일에 한해 외출 허용을 받는다.

수능 2주 전인 11월 3일부터는 '자율방역 실천기간'을 운영한다. 수능 3일 전인 14일부터 16일까지는 전체 고등학교 및 시험장 학교의 원격수업 전환을 권고할 예정이다. 수능 다음 날도 원격수업 전환을 권고한다.

교통대책도 마련했다. 시험 당일 관공서 및 기업체 등의 출근시간을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하도록 협조 요청한다. 수도권 지하철 등의 출근 혼잡 운행시간을 2시간(07:00∼09:00)에서 4시간(06:00∼10:00)으로 2시간 연장하고, 운행 대수도 늘린다. 수험생 등교를 고려해 시내버스와 마을버스의 배차간격은 줄이고 운행 대수는 늘린다. 여건에 따라 택시 부제를 일시 해제해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소와 시험장 간 구간을 집중 운행한다.

시험장 인근의 교통통제도 강화한다. 시험장 200m 전방부터 대중교통을 제외한 차량 출입이 통제된다. 영어 영역 듣기평가 시간에는 항공기가 이착륙하지 않고 포 사격 등 군사훈련도 금지한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교육부는 관계 부처, 시도교육청, 지자체와 협력하여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수능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대입 수험생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수능과 수능 이후 이어지는 대학별 전형을 치를 수 있도록 수험생들과 국민들께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를 요청 드린다”고 당부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