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력선도대학(LINC) 3.0은 지난 1·2단계 사업 성과를 지속해서 고도화해 대학과 산업계가 상생 발전하는 산·학·연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교육부가 추진하는 올해 최대 지원사업이다. 교육부는 올해 예산 기준으로 총 3025억원을 책정해 2027년까지 최대 6년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초 진행한 심사에서 호남대는 수요맞춤성장형 대학으로 선정되며 호남권을 대표하는 산·학·연 협력 거점대학임을 입증했다.
LINC3.0 사업은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육성사업,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육성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산·학·연 협력 성장모델 확산을 통한 미래 인재 양성 및 기업가형 대학육성을 지원하는 혁신 프로그램이다. 대학은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를 육성하고, 기업은 대학에서 육성한 미래산업 맞춤형 인재를 채용해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상생 발전의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이다.
인공지능(AI) 특성화대학인 호남대는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3.0 사업 선정으로 향후 6년간 240억원을 지원받는다. '지역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산학연협력 거버넌스 대학'으로서 미래산업에 대비한 인재 양성과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신산업 기반 융복합형 교육을 한다. 기업협업센터(ICC)를 고도화해 다양한 산학연 연계 브랜드화로 학생 취·창업과 공유 및 협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전교생에게 각종 취업캠프, 국내외 현장실습 및 취업 지원 등 기업·학생 수요 맞춤형 현장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실질적인 취·창업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09년 광주권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2단계 산학협력중심대학육성사업에 선정된 호남대는 2012년부터 LINC, LINC+사업에 선정됐다. 1000여개 가족회사와 상생협력 시스템을 구축해 상품 디자인부터 시제품 완성까지 원스톱 지원 토털솔루션 체제를 갖췄다.
지난해에는 170여억원 사업화 성과를 통해 산학협력을 통한 공동 발전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지난 13년간 산학협력중심대학육성사업과 LINC 육성사업, LINC+육성사업의 추진 성과를 인정받아 13년 연속 '산학협력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대한민국 참교육대상' 2년 연속 수상 △국가서비스대상 AI 특성화대학 대상 2년 연속 수상 △산학협동대상 △LINC 육성사업과 LINC+ 육성사업 공로 표창 등 호남권 산학협력 특성화대학으로 발돋움했다.
호남대는 향후 6년간 진행할 LINC 3.0 사업을 통해 산학협력사업 추진 성과를 전체 대학으로 확산해 학업 성취동기와 여건을 개선하고 취업률을 높인다. AI·정보통신기술(ICT) 융합 기반의 미래자동차, 에너지 신산업, 문화콘텐츠 부문 등 다양한 산·학·연 협력 선도모델 창출·확산에 나설 예정이다.
이러한 산·학·연 협력을 통해 대학의 강점을 브랜드화하고, 수요맞춤형 현장 중심 학사제도 및 산·학·연 협력 친화형 교육과정을 운영해 현장 중심 교육 내실화와 취·창업 지원 등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직무유형별 산업현장의 문제를 해결해 현장 적응력을 높이는 교육프로그램인 산업 맞춤형 스튜디오 교육과정은 3~4학년 모든 학생이 참여한다. AI·ICT융합 기반 미래 자동차, 에너지신산업, 문화콘텐츠 부문 등 산업 분야에서 요구하는 취업 연계 교육프로그램으로 활성화한다는 복안이다. 기업 프로젝트 기반 교육(PBL)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해 대학교육과 현장 수요와의 괴리를 줄여 학생 취업과 산학협력 중심으로 체질 변화를 꾀하고 현장실습과 캡스톤디자인 운영을 확대하고 내실화한다. 준비된 창업가를 육성할 수 있도록 대학 내 창업 교육 체제를 확충하고, 대학 구성원 및 사회 전반의 창업 관심을 높이기 위해 창업교육과 실전 창업 강좌 및 동아리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세 분야의 기업협업센터는 특화산업 분야 전문인력 수급 안정화 체계와 특화산업 분야 신기술 융합지원체계 구축을 목표로 설정하고 호남대 주요 핵심기술을 중심으로 지역 산업체 및 연구기관과 공유 협업을 통해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특화산업(ACE) 분야의 산학 공동 기술개발과제를 발굴 지원하고 과제 종료 후에는 기술 가치평가를 수행하는 등 종합컨설팅 지원을 통해 성과를 창출해 갈 계획이다. 산업체 재직자 교육에서는 세 개의 트랙을 구성했다. 특화산업별 산·학·연 협력협의체 기반으로 수요조사 시행을 통해 개설하는 ACE특화교육과정, 제조업 대상의 교육 수요를 반영하는 스마트 제조혁신 교육과정, 산업 트렌드를 반영한 신기술 융합 교육과정으로 구성 운영한다. 쌍방향 산학연협력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가족회사 및 지역 혁신연구기관과의 협력체계를 ICC 중심으로 긴밀하게 구축해 지역의 미래산업 및 지역사회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밀착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러한 산학 연계교육과 기업지원을 토대로 지자체, 지역 혁신 연구기관, 권역별 대학, 특화산업(ACE) 분야 산업체와의 공유·협업 체계 구축하고, 산·학·연 협업을 통해 대학의 산학협력 선도모델 확산과 글로벌 협업체계를 확대하는 등 글로컬 산학협력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양승학 호남대 LINC사업단장은 “산학협력을 통한 지역 대학 위기 극복 사례를 만들고 산·학·연 클라우드 기반의 글로컬 확산모델을 통한 자립형 산학협력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