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버가 생활가전 브랜드 전략을 '소품종 대량생산'으로 전환하고 안드로이드 TV와 블루투스스피커 등 주력 제품군 네 개를 정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아이리버사업부 비전과 사업 전략을 수립했다고 19일 밝혔다. 과거 MP3플레이어 명가로 이름을 떨친 아이리버는 2019년 드림어스컴퍼니로 사명을 변경하고 라이프스타일 가전 브랜드로 도약을 선언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디바이스 부문에 아이리버와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아스텔앤컨' 사업을 두고 있다. 회사는 지난 3월 김동훈 대표가 취임하며 시작한 사업 부서별 비전과 사업 전략 설정을 최근 마무리했다.
아이리버는 생활가전 브랜드 기조를 유지하되 소품종 대량생산 형태로 노선을 변경한다. 그동안 아이리버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TV, 블랙박스, DVD 플레이어 등 영상가전과 음향가전, 로봇청소기, 스마트 체중계, 가습기, 칫솔살균기, PC 주변기기 등 제품군 다양화 전략을 취해왔다. 앞으로는 주요 제품군을 정해 브랜드 정체성을 살리고 견고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주력제품으로는 안드로이드 TV, 블루투스 오디오, 블랙박스, 로봇청소기 등을 선정했다. 시장성과 발전 가능성 등이 배경이다. 기획단계부터 디자인, 품질관리 등에 자체 역량을 쏟아 브랜드 강점을 살린다. 지난 4월 출시한 회사 첫 로봇청소기 '에이클'도 후속작을 준비한다.
아스텔앤컨은 시장을 확장한다. 아스텔앤컨은 음향 전문가, 크리에이터 등을 타깃으로 2012년 선보인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다. 북미, 유럽, 중국, 일본 등으로 수출이 매출의 90%를 차지한다. 아스텔앤컨은 블루투스 스피커, 무선이어폰 등 소비자 수요가 높은 제품들로 라인업을 지속 확대한다.
황준근 드림어스컴퍼니 아이리버사업Co. 본부장은 “아이리버는 쉽고 편한 기능과 공간 속에 잘 조화되는 디자인으로 고객이 즐겁게 사용할 수 있는 생활 중심 제품을 만드는 것을 브랜드 가치로 삼을 것”이라면서 “로봇청소기, 오디오, 스마트TV, 블랙박스 등 주력 제품에 더욱 힘을 실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본부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오디오로 인정받고 있는 아스텔앤컨은 스피커, 이어폰 등 카테고리 확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