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왕' 조용필의 55년 명곡들을 조명하는 뮤지컬이 마침내 준비된다.
19일 조용필의 소속사인 YPC와 뮤지컬 제작사인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채널을 통해 '조용필 주크박스 뮤지컬' 스토리 공모전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총 상금 1억5000만원 규모로 열리는 이번 스토리공모전은 내년 데뷔 55주년을 맞이하는 조용필의 음악인생을 뮤지컬화하는 작업의 첫 단추로서 의미를 지닌다.
또한 김광석 주크박스의 '그날들', 드라마 원작 뮤지컬 '모래시계' 등의 제작과 조용필 콘서트를 기획제작해온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가 가수와 의기투합해 만들 명품뮤지컬 결과물에 국민적 공감정서를 두텁게 연결한다는 의도로서도 주목된다.
![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제공](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2/10/19/cms_temp_article_19191942124349.jpg)
공모전 자격은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외국 국적의 작가들 또한 한글번역 스토리·대본으로 참여할 수 있다.
형식과 내용은 별도의 제한 없이 조용필이 발표한 모든 노래와 히트곡으로 만들 수 있는 140분 내외의 뮤지컬 대본 또는 스토리면 된다. 다만 스토리구성에 쓰인 넘버리스트 제출과 함께 무대화에 지장이 없어야 한다.
출품된 대본 및 스토리들은 뮤지컬 업계는 물론 문화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 심사위원단에 의해 심사되며, 총 3작품을 선발한다. 최고 대상에게는 1억 원의 상금과 함께 2025년으로 예정된 뮤지컬 작품 개발을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된다.
공모전 기간은 오는 11월1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며,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는 “뮤지컬 업계는 물론 문화계 관계자들이 지속해서 조용필의 노래로 만들어지는 뮤지컬 제작을 염원해왔다. 전 국민적으로 사랑을 받는 조용필의 명곡들은, 그 곡 자체만으로도 한편의 서사가 그려지는 깊은 울림을 준다. 꿈, 킬리만자로의 표범, 큐(Q), 창밖의 여자, 그 겨울의 찻집, 바람의 노래 등 몇 곡의 히트곡만 떠올려도 무대가 그려진다. 또 우리에게도 그룹 아바의 노래로 제작되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맘마미아'와 같은 뮤지컬이 필요하다는 요구도 있었다”라고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밝혔다.
한편 조용필은 오는 11월26~27일, 12월3~4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서 4년만의 단독공연을 펼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