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축구교실이 다음 달부터 용산 HDC아이파크몰에서 새출발한다.
HDC그룹 계열 유통 전문기업 HDC아이파크몰은 '아디다스 더베이스'와 함께 한국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해 '차범근 축구교실'의 용산 아이파크몰 더베이스 풋살장 활용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1988년 국내 최초 유소년 축구클럽으로 출범해 34년 역사를 이어 온 차범근 축구교실은 초유의 운영 중단 사태에서 벗어나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다시 수업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이번 결정에는 대한축구협회장인 정몽규 HDC그룹 회장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베이스 관계자는 “한국유소년 축구발전을 생각하는 축구협회와 아이파크몰, 그리고 기존 축구교실 및 소셜 매치를 운영해 온 '위드풋살'의 배려로 차범근 축구교실이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새롭게 출발할 수 있게 됐다”면서 “차범근 축구교실 운영의 정상화와 일반 고객의 원활한 사용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아이파크몰 풋살장은 영어 축구교실, 유소년 축구 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며 일평균 800여명, 연간 29만명이 방문하고 있다. 차범근 축구교실은 실내 1구장, 실외 7구장, 총 7개의 구장으로 이뤄진 아이파크몰 풋살장에서 주중과 주말 각각 2개 구장을 활용해 오는 11월 2일부터 축구교실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이파크몰 관계자는 “많은 축구 꿈나무들이 차범근 축구교실의 정상화를 바라며 기다리고 있기에 조속히 결정하게 됐다.” 라며 “차범근 축구교실의 어린이들이 쾌적하고 더 좋은 환경에서 축구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