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전쟁' 더 CJ컵, 한국 선수 첫 우승 출사표

2017년 김민휘 4위 최고 성적
김주형·임성재 후원사 대회 '첫 우승 도전'
김비오, 서요섭, 박상현 등 코리안투어 선수도 출사표
페덱스컵 챔피언 매킬로이 2연패 도전

연습라운드에서 김주형(오른쪽)이 캐디와 얘기하며 웃고 있다. 사진제공=Getty Image for THE CJ CUP
연습라운드에서 김주형(오른쪽)이 캐디와 얘기하며 웃고 있다. 사진제공=Getty Image for THE CJ CUP

'별들의 전쟁' 격전지, 더 CJ컵에서 올해 한국 선수들은 어떤 성적표를 적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지랜드의 콩가리 골프 클럽(파71, 7655야드)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총상금 1050만달러, 우승상금 189만달러)이 막을 올렸다. 2022~2023시즌 5차전으로, 세계랭킹 10위 중 6명, 20위 중 15명이 출전하며 '별들의 전쟁'을 예고했다. 2022 PGA 챔피언십 우승자 저스틴 토머스(8위·미국), 2022 US오픈 우승자 맷 피츠패트릭(10위·잉글랜드), 전 세계 1위 존 람(5위), PGA투어 통산 13승의 전 세계 1위 조던 스피스(13위·미국) 등이 이번 대회를 통해 2022~2023 시즌을 시작한다.

2017년 창설된 더 CJ컵은 올해로 6회째를 맞는다. 2019년까지는 한국에서 개최됐지만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부터 미국으로 장소를 옮겼다. 한국 기업이 후원하는 더 CJ컵은 아직 한국 선수들이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2017년 김민휘의 4위가 최고 성적이다. 2019년에는 안병훈 공동 6위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임성재는 공동 9위로 톱10에 올랐다. 올해는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PGA투어에서 최연소 2승을 거둔 김주형을 비롯해 김시우, 임성재, 이경훈, 안병훈 등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김주형과 임성재는 CJ컵에서 후원을 받는 만큼 후원사 대회 우승이라는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김주형은 지난 8월 윈덤 챔피언십과 이번달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까지 통산 2승을 거뒀다. 최근 3개월 사이에 두 번의 우승을 차지한 김주형은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26년 만에 만 21세 이전에 2승을 기록한 선수라는 역사를 썼다. PGA투어에서도 주목받는 '신성' 김주형은 디펜딩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리키 파울러(미국)와 동반 플레이를 펼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페덱스컵 준우승자 임성재도 후원사 주최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이 대회에 5년 연속 출전하고 있다. 임성재는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신인상 후보 캐머런 영(이상 미국)과 동반 라운드를 한다.

'PGA 루키' 김성현은 세계 골프 랭킹 한국 선수 상위 자격으로 출전권을 확보했다. 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비오, 박상현, 서요섭, 김영수, 배용준, 정찬민, 신상훈 등이 나선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